폭설이 바꾼 출근 풍경..'주급 2억' ATM 스타는 '500만원' 피아트 탔다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스페인의 기록적인 폭설이 선수들 출근 풍경도 바꿨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야닉 카라스코는 90년대식 피아트를 타고 나타나 화제가 됐다.
영국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타 카라스코는 월요일 아침 훈련장에 도착하기 위해 이웃집의 피아트 판다를 빌렸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현재 '필로메나'라는 눈폭풍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엄청난 폭설이 내리면서 모든 교통이 마비된 상황이다. 눈이 50cm 넘게 쌓였고 항공편도 수차례 지연되며 정상적인 시스템이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아틀레티코의 경우 경기까지 취소됐다. 지난 주말 아틀레틱 빌바오와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폭설로 공항이 폐쇄되면서 빌바오 선수단이 탄 비행기가 마드리드 착륙에 실패했다. 결국 제 시간에 경기가 열리지 못하면서 경기가 연기됐다.
여기에 7일부터 훈련장에서 정상 훈련도 할 수 없었다.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어쩔 수 없이 집에서 홈 트레이닝을 실시했고 월요일 아침에나 다시 모여 훈련을 가졌다. 하지만 훈련장을 사용할 수 없었기에 이례적으로 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경기장에 도착했다. 그중 카라스코는 이웃집에서 차를 빌렸다. 1990년식 피아트 판다를 대여했고 동료들을 픽업해 경기장까지 왔다. 이것이 화제가 됐고 아틀레티코 선수들도 흥미롭다는 등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했다. 이에 '더 선'은 "피아트 판다는 카라스코 주급 2% 정도면 살 수 있다. 현 시세는 3500 파운드(약 518만 원)다"고 설명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카라스코의 주급은 15만 유로(약 2억 37만 원) 수준이다.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훈련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경기장을 깨끗이 치워줬다. 우린 벤을 타고 왔고 주요 고속도로는 괜찮다. 그러나 마드리드 도심에서는 움직이기 어렵다"며 "우리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중요한 건 다시 모여 훈련했다는 것이다. 오늘 아주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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