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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0% 삭감' 조상우, 억대 연봉 복귀 예약... 키움 재계약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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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가 올해 연봉 협상을 예년보다 훨씬 빠른 시점에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달 중순께 재계약을 완료한 뒤 스프링 캠프 무사 출발을 바라보고 있다.

스타뉴스 취재에 따르면 키움은 2020시즌 연봉 협상을 대부분 완료했다.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김치현 키움 단장은 "1주일 내로 연봉 협상에 대한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굵직굵직한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선수들과 연봉 협상을 마쳤다. 아무래도 1주일 안에 끝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다. 키움의 2018년과 2019년 연봉 발표 시점은 번번이 1월 말까지 늦춰졌다. 2018년은 1월 25일, 2019년은 1월 29일에 연봉 협상을 끝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초특급 마무리' 조상우(26)의 억대 연봉 복귀다. 구단 관계자는 "조상우가 아직 구단이 제시한 연봉에 도장을 찍진 않았지만 1억 원 이상 받을 것 같다. 현재 세부적인 금액 조율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상우는 구단 자체적으로 산정한 고과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시즌 연봉 1억 2000만원을 받았던 조상우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2019년에는 50% 삭감된 6000만원을 수령했다. 하지만 조상우는 2019시즌 48경기서 2승 4패 20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2.66으로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특히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며 키움의 뒷문을 든든히 책임졌다. 조상우의 낮은 승계주자 실점율(15.4%, 39차례 가운데 6차례만 실점)이 연봉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또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내야수 김하성(25)과 외야수 이정후(22)는 이미 각각 5억 5000만원과 3억 9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하성은 KBO리그 역대 7년차, 이정후는 역대 4년 차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김치현 단장은 "두 선수 연봉에 대한 대중, 미디어의 관심이 컸기 때문에 미리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키움 선수들은 오프시즌 가장 중요한 시기인 1월에 개인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이미 1군 홈 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비롯해 2군 구장이 있는 고양 야구장에서 선수들이 2020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키움은 오는 2월 1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중간 이동 없이 3월 10일에 돌아오는 일정이다. 김치현 단장 등 구단 선발대는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는 대로 대만으로 떠나 훈련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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