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타이밍…‘98억’ 손아섭-‘80억’ 민병헌 다음에 전준우는 ‘34억’
인생은 타이밍이다.
‘롯데 8번’ 유니폼을 계속 입는 전준우(34)의 계약 규모는 4년 최대 34억원이다. 이번 겨울 롯데의 다년 계약은 노경은(2년 11억원), 안치홍(2+2년 56억원)에 이어 세 번째다.
전준우는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반발 계수가 떨어진 공인구로 바뀌면서 안타(190→164), 홈런(33→22), 타점(90→83), 득점(118→85), 장타율(0.592→0.481), 출루율(0.400→0.359)이 떨어졌으나 아주 큰 폭은 아니었다.
전준우는 4년 최대 34억원에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그렇지만 예상보다 계약 규모가 크지 않다. 전준우가 초반 희망했던 금액과도 차이가 꽤 크다. FA 시장의 한파로 선수의 뜻대로 고집할 수는 없었다. 다른 9개 구단은 전준우에게 러브콜을 보내지 않았다. 전준우의 선택사항은 좁았다.
34억원 중 옵션은 2억원이다. 연봉은 총액 20억원으로 평균 5억원이다. 전준우의 2019년 연봉은 5억원이었다. 예년과 비교해 파격적인 대우와는 거리가 멀다.
롯데는 2017년 말 FA 외야수 2명과 계약했다. ‘내부 FA’ 손아섭과 4년 총액 98억원, ‘외부 FA’ 민병헌과 4년 총액 8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전준우의 계약 규모는 손아섭과 민병헌보다 절반도 안 된다.
두 번의 시즌을 치르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구단은 무조건 돈 보따리를 풀지 않았다. 냉각된 시장 분위기에 전준우도 요구사항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롯데의 투자 전략이 바뀌었다. 성민규 단장 취임 후 맞이하는 첫 스토브리그에서 ‘합리적인 계약’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노경은, 안치홍에 이어 전준우까지 품는 과정이 상당히 효율적이었다. 세 선수의 보장 금액만 합치면, 총 59억원(노경은 7억원·안치홍 20억원·전준우 32억원)이다.
롯데와 전준우는 한 발자국씩 양보했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반드시 잡겠다던 구단은 4년 계약을 제안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계약 완료 선수 중 4년을 보장받은 이는 정우람(한화)과 오지환(LG), 2명뿐이었다.
선수도 남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전준우는 “잔류를 요청하는 롯데 팬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에 와닿았다. 롯데에서 계속 야구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힐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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