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와 카세미루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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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와 카세미루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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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카세미루 데뷔시키며 “베르나베우는 널 사랑하게 될 거야”

기사입력 2020.01.11. 오전 11:23 최종수정 2020.01.11. 오전 11:23 기사원문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카세미루가 조세 모리뉴 감독 시절 자신의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을 떠올렸다.

2013년 브라질 상 파울루에서 레알로 이적한 카세미루는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넓혀갔다. 이후 레알 중원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하며 챔피언스리그 3연패 등 팀의 황금기를 함께 하고 있다.

대체 불가한 선수로 성장했지만 이런 카세미루도 데뷔전을 기다리던 풋풋한 시절이 있었다. ‘아스’는 10일(한국시간) “카세미루는 2013년 4월 레알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항상 기억할 데뷔전을 회상했다”라며 그의 말을 전했다.

카세미루는 레알의 2군인 카스티야에 있던 중 1군 훈련에 참가했다. 그는 “1군에서 훈련하던 중 모리뉴 감독과 아이토르 카랑카 코치의 대화를 기억한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카세미루는 “카랑카 코치가 나에 대해 ‘괜찮은 선수다’라고 말했고 모리뉴 감독은 ‘알고 있다. 그는 상 파울루에서도 많은 경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일부러 크게 말하며 내가 대화를 듣게 했다”라며 모리뉴 감독의 심리전을 전했다.

이후 카세미루는 레알 베티스전을 앞둔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카세미루는 “호텔에 도착한 뒤 모리뉴 감독은 내가 베티스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 5분 정도 나서리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아침 식사를 마친 뒤 모리뉴 감독은 카세미루를 자신의 방으로 불렀다. 카세미루는 그곳에서 선발 라인업에 자신의 이름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카세미루는 “모리뉴 감독에게 ‘나를 진짜 선발로 내보낼 것이냐?’라고 되물었다”라며 믿기지 않았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모리뉴 감독은 ‘맞다. 넌 많은 경기를 뛰어왔고 좋은 선수다. 진정하고 공을 잡으면 강하게 차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너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아스’는 “이날 경기는 그 시즌 카세미루의 유일한 1군 출전 경기였다. 하지만 이후 많은 기회를 얻으며 200경기 넘게 출전했다”라며 팀의 주축이 된 카세미루의 모습을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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