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의 SD 이적 뒷얘기, “전담 포수 안 데려가면 트레이드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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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의 SD 이적 뒷얘기, “전담 포수 안 데려가면 트레이드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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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의 SD 이적 뒷얘기, “전담 포수 안 데려가면 트레이드 원치 않아”

기사입력 2021.01.10. 오전 07:10 최종수정 2021.01.10. 오전 07:10 기사원문
[사진] 다르빗슈(왼쪽)와 전담 포수 카라티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된 다르빗슈 유(34)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가 트레이드 비화를 전했다. 지난 연말 시카고 컵스는 다르빗슈를 샌디에이고로 보내고 유망주들을 받아들이는 2대5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울프는 9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다르빗슈 트레이드 뒷얘기로 “(트레이드 논의 과정에서) 컵스의 연락을 받았고,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의 연락도 받았다. 프렐러 단장은 ‘만약 다르빗슈가 샌디에이고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지 않으면, 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르빗슈의 의사를 존중하는 트레이드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2대5 트레이드에서 다르빗슈와 함께 빅터 카라티니(27)가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이는 다르빗슈가 트레이드에 내건 유일한 조건 때문이었다. 

울프는 “트레이드가 임박한 주말에 다르빗슈는 AJ 프렐러 단장에게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원했다. ‘내가 원하면 샌디에이고로 갈 것인데, 카라티니도 함께 가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카라티니는 컵스에서 다르빗슈의 전담 포수로 뛰었다. 카라티니는 2019시즌 9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6리, 244타석에서 11홈런을 기록하며 OPS .794로 나름 활약했다. 2020시즌에는 44경기에서 타율 2할4푼1리 1홈런에 그쳤다. 

울프는 프렐러 단장의 답장은 없었는데, 트레이드가 발표되고 카타티니의 이름이 포함된 것을 보고 다르빗슈는 정말 기뻐했다고 한다.  

한편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나섰던 스가노 도모유키의 에이전트이기도 한 울프는 “스가노는 메이저리그 6개 구단으로부터 정식으로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스가노가 요구한 액수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orange@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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