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해놓고 아시아 개척? "호날두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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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해놓고 아시아 개척? "호날두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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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한국에서 '노쇼' 논란을 일으킨지 1년도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미디어골'은 호날두를 통해 유벤투스가 얻은 경제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2018년 여름 1억 유로(약 1288억원)를 지불하며 호날두를 영입했다. 상당한 이적료에 연봉도 천문학적이라 30대 중반의 호날두에게 들인 돈이 무리수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현재까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데려온 기본적인 목표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첫해 실패로 끝났지만 스포츠 결과 측면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탈리아 투자은행인 'Banca IMI'의 최근 보고서는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가 됐다"고 했다.

Banca IMI는 "호날두를 데려온 결정적 근거인 챔피언스리그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유벤투스는 신기한 전환점을 맞았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기록적인 수익과 브랜드 경계 확장에 성공했다"며 "올해 목표도 분명하다. 호날두를 통해 연간 매출을 늘리고 브랜드 파급력을 넓히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유벤투스 관계자들의 목표도 실었다. 이들은 세계적으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최고 클럽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 시장에 특별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Banca IMI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은 유럽축구의 잠재적인 팬 25억명이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이탈리아 슈퍼컵에서 호날두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많았다. 이것이 호날두를 통해 유벤투스가 새로운 지역에 브랜드를 알린 훌륭한 마케팅"이라는 설명이다.

아시아에 관심을 보이는 팀치고 지난해 국내를 찾아 보여줬던 여러 논란은 여전히 이해가지 않는 대목이다. 당시 유벤투스는 킥오프 시간 지연을 비롯해 계약서에 명기된 호날두의 최소 45분 출전을 무시한 결장 등 무책임함과 거만함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이들은 "호날두를 영입한 후에도 유벤투스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 맨유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됐다"며 "자본 증가로 브랜드 확자으이 국제적 지원을 할 수 있는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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