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꿈의 2000안타, 2021시즌이 기회이자 위기
키움 이용규가 꿈의 2000안타를 칠 수 있을까. 올 시즌이 가장 중요한 숙제가 될 전망이다.
2004년 LG에서 데뷔한 이용규는 그동안 1850개의 안타를 쳤다. 야구 인생 마지막 목표라 할 수 있는 2000안타에 150개만을 남겨 놓고 있다.
전성기의 이용규라면 한 시즌이면 너끈히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용규는 이제 우리 나이로 서른 다섯 살이다. 에이징 커브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2021시즌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 이용규. 사진=MK스포츠 DB한 시즌 동안 주전이 보장된다면 한 번 도전해볼 수 있는 기록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용규는 이제 새로운 팀에서 새롭게 자리를 잡아야 한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한화로부터 계약 종료 통보를 받은 이용규는 키움의 부름을 받고 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이용규 영입 발표 후 MK스포츠와 전화 통화에서 “이용규 선수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외야수다”라며 “일단 시즌 후 임병욱 선수가 군입대를 위해 상무에 지원한 상황이다. 외야 뎁스 강화 차원도 있고, 젊은 선수들이 많은 우리팀에 경험 많은 리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주전으로 쓰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에게 뒷받침이 될 수 있는 역할에 좀 더 방점이 찍혀 있다.
상대적으로 키움 외야가 헐거운 것은 사실이다. 임병욱이 군에 입대하면서 좌익수 한 자리는 빈 자리가 됐다.
백업으로는 변상권, 박정음, 송우현 등이 있었지만 누구도 쉽게 한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이용규에게는 기회다. 보다 많은 시간 출장이 보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상에서 스스로를 얼마나 지켜내느냐가 중요하다.
이용규가 150개 이상의 안타를 친 시즌은 2016시즌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부상과 부진이 이어지면서 안타 숫자가 줄어들었다. 언제든 다시 기량을 회복할 수 있지만 일단 최근 몇 년간의 성적은 한 시즌으로는 150안타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일단 이용규는 올 시즌 아프지 않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여유 있게 150안�y를 2년간에 겊쳐 도전하려면 일단 올 시즌에 가치를 입증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부상은 절대 금물이다.
이용규는 준비 부족으로 부상이 잦은 선수는 아니었다. 몸에 맞는 볼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 부상이 찾아왔다. 좀 더 몸 조심을 해야 하는 이유다.
베테랑으로서 한 시즌을 책임질 수 있는 체력까지 보여준다면 금상첨화다. 그렇게만 된다면 2년의 시간을 충분히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규가 2000안타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이용규는 팀이 시간을 들여 키워야 할 유망주가 아니다. 기회에는 누구보다 가깝게 다가서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채널은 금세 돌아갈 수 있다. 꿈에 그리던 2000안타를 위해선 올 시즌이 승부처인 이유다. 아니 매 순간이 승부처고 고비다.
이용규는 그 어떤 선수보다 근성 있고 자존심 강한 선수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 선물이 될 2000안타를 위해 그 어느 해보다 충실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용규가 기회이자 고비가 될 2021시즌을 어떻게 치러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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