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투수” MLB의 양현종 가치 책정, 한국 투수 평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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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3 01:46
“양현종은 한국 최고의 투수 중 하나다”
미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2020년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의견을 종합, ‘한국에서 메이저리그로 올 만한 선수 TOP 10’을 선정했다. 당시 한국인 선수 10명,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7명을 뽑았는데 양현종은 국내 투수로는 가장 높은 4위에 올랐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한국 최고의 투수 중 하나이고, 시즌 뒤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것”이라면서 “4가지 구종을 효과적으로 섞는 커맨드 유형의 좌완이다. 그의 패스트볼은 89~90마일(143~145㎞) 수준이며 커맨드에서 나오는 커브·체인지업·슬라이더 모두 평균은 된다. 볼넷이 적고 마운드에서 침착하고 또 성숙한 선수”라고 비교적 좋은 평가를 내렸다.
KBO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들은 꾸준히 MLB에 도전하는 추세다. 투수도 마찬가지다. 2013년 류현진, 2014년 윤석민, 2020년 김광현이 차례로 MLB 팀과 계약했다. 올해는 양현종의 차례다. 주목할 만한 것은 당분간 MLB 문을 두들길 만한 국내 투수가 없다는 것이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랭킹에서 양현종 다음 투수는 최원태(키움·7위), 구창모(NC·8위)였다. 이들은 아직 자격을 취득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
지난해 김광현에 이어 올해 양현종도 개인의 역량은 물론, KBO리그 투수들의 역량을 평가받는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김광현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총액 1100만 달러(인센티브 포함)에 계약했다. 포스팅 금액 160만 달러를 포함하면 기본 2년 960만 달러, 최대 1260만 달러 계약이었다. 당시는 “나이를 생각했을 때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올해는 시장 상황 자체가 다소 불리한 건 맞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MLB 구단 사정이 어려워졌다. 일부 구단들은 벌써부터 고액 연봉자를 덜어내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FA 시장도 더디게 간다. 대어급 선수들의 계약이 점차 미뤄지는 건 MLB의 최근 추세지만, CBS스포츠가 오프시즌 전 선정한 ‘TOP 60’ 선수 중 계약에 이른 선수는 딱 10명이다. 해를 넘겼는데도 아직 50명이 남았다. 분명 2년 전보다 더 느리다.
국내 관계자들의 시장 평가는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긍정론이다. MLB는 투수가 필요하다. 지난해는 60경기 단축 시즌이었다. 투수들의 이닝이 부족했다. 이닝을 급격히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올해 정상 시즌을 치른 양현종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여기에 FA 신분이고, 오랜 기간 MLB 스카우트들이 지켜봤다. 구단별로 5~7선발에 대한 목마름이 커진 만큼 기다리면 양현종의 시간도 자연스레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 올해 만 33세이고, 하필 직전 시즌 성적이 안 좋았다. ‘확실한 결정구’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양현종이 너무 저평가를 받으면 앞으로 한국인 투수에 대한 저평가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어찌됐건 1월 내 결론이 난다. MLB의 평가는 어느 정도일지, 양현종과 KIA뿐만 아니라 리그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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