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구에 뿔난 타자, 방망이로 포수 폭행..충격 난투극
[OSEN=이상학 기자] 위협구에 분노한 타자가 방망이로 포수를 때렸다. 충격적인 난투극으로 야구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ESPN’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아귈라스 델 술리아와 카리브스 데 안소아테기의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에서 일어났다. 지난 2008~2009년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었던 외야수 알렉스 로메로(37)가 사건의 중심에 섰다.
아귈라스가 13-1로 크게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로메로가 타석에 섰다. 볼카운트 스리볼에서 카리브스 투수 앙헬 네스빗의 4구째 공이 로메로의 등 뒤로 향했다. 위협구로 판단한 로메로가 폭발했다. 바로 뒤에 있던 포수 가브리엘 리노를 두 차례나 방망이로 가격했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심판이 제지할 팀도 없었다. 양 팀 선수들도 그라운드로 몰려 나와 주먹과 발길질을 주고 받으며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다. 방망이로 가격당한 리노도 로메로에게 포수 미트를 집어던지는 등 그라운드는 아수라장이 됐다. 로메로와 리노 모두 퇴장을 당했다.
이에 앞서 7회초에도 양 팀은 위협구로 한바탕 몸싸움을 벌였다. 카리브스 투수 세자르 발레라가 백투백 홈런을 맞은 뒤 니우먼 로메로에게 초구에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이로 인해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고, 카리브스 잭슨 멜리안 감독 포함 3명이 퇴장됐다.
이처럼 감정이 쌓인 상태에서 8회초 로메로에게 위협구가 향하자 2차 난투극이 터졌다. 이날 총 5명의 타자들이 몸에 맞는 볼을 당했고, 총 9명이 집단 퇴장 처리됐다. 방망이라는 위험한 도구를 써서 폭행한 로메로는 추가적인 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타자가 빈볼에 포수를 폭행한 건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2003~2004년 KBO리그 LG, 두산에서 뛰었던 이지 알칸트라가 2001년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빈볼을 맞은 뒤 발로 포수 얼굴을 가격한 뒤 마운드로 돌진했다. 당시 알칸트라는 6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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