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팬들 집으로 초대했던 외인 스크럭스, 현역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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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팬들 집으로 초대했던 외인 스크럭스, 현역 은퇴 선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34)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스크럭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알리며 “새로운 시작을 한다. 나를 이끌어준 모든 사람들, 야구 여정을 통해 함께한 인연들에 감사하다. 매 단계마다 나를 지지해준 가족들, 특히 아내 제시카에게 고맙다”고 적었다. 

스크럭스는 ‘야구는 시작일 뿐이다’는 자막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제2의 인생을 다짐했다. 

지난 201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스크럭스는 2016년 마이애미 말린스까지 빅리그에서 3시즌을 뛰었다. 통산 50경기 119타수 27안타 타율 2할2푼7리 1홈런 14타점. 

2017년에는 NC와 계약하면서 한국 땅을 밟았다. 그해 115경기 타율 3할 131안타 35홈런 111타점 OPS .997로 활약했다. 홈런 3위, 타점 6위. 전임자 에릭 테임즈(요미우리)의 공백을 메우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2년차가 된 2018년 142경기 타율 2할5푼7리 129안타 26홈런 97타점 OPS .826을 기록했으나 재계약에 실패한 스크럭스는 2019년 멕시코리그에서 뛰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1년을 쉬었고, 새해 은퇴를 선언했다. 

스크럭스는 뛰어난 친화력과 팬서비스로 주목받았다. 2018년에는 어린이 팬들과 캐치볼을 한 뒤 집으로 초대해 아내와 함께 놀아주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같은 해 창원에서 태어난 아들의 미들네임을 한국 이름과 비슷한 ‘재(Jae)’로 지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NC를 떠난 뒤에도 팀에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NC 유니폼을 입은 채 우승 기원 영상을 구단에 전했고, 우승 후에는 집행검을 든 우승 세리머니 사진에 자신을 합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waw@osen.co.kr[OSEN=창원, 곽영래 기자]3회말 2사 NC 스크럭스가 솔로 홈런을 때리고 있다. /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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