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은 구장·사장은 숙소… 한화 거제 캠프, 수뇌부가 직접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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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은 구장·사장은 숙소… 한화 거제 캠프, 수뇌부가 직접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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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은 구장·사장은 숙소… 한화 거제 캠프, 수뇌부가 직접 나섰다

기사입력 2021.01.08. 오전 09:10 최종수정 2021.01.08. 오전 09:13 기사원문
▲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경남 거제로 스프링캠프지를 결정했다.

한화는 7일 발표를 통해 올해 1차 스프링캠프를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기후 환경이 좋은 거제 하청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당초 대전, 서산에서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경남 거제의 최근 3년간 2월 평균 기온이 대전보다 4도 높은 것을 감안해 따뜻한 곳으로 이동했다.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 한화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외국 출입에 제한이 생기면서 급히 국내 시설을 알아봤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거제에 지난해 6월 하청스포츠타운이 준공됐다는 것을 알고 7월부터 관계자들과 접촉했다. 당시에는 고등학교, 대학교 등 아마추어 야구팀 전지훈련지로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아마 야구 전지훈련이 취소되자 한화가 하청스포츠타운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

구단은 "정 단장이 투수 출신으로 기후에 예민한 투수조 훈련의 효율성을 주장하며 남부 해안지역 훈련지를 물색했다. 코로나19로 아마 야구 전지훈련 취소 소식을 들은 뒤 거제에 직접 내려가 구장 시설을 답사하고 최종 1차 캠프 후보지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박찬혁 대표이사도 정 단장의 의견을 들은 뒤 선수단 숙소로 활용할 거제 벨버디어에 직접 방문해 선수단의 숙소 운영 가능 여부, 식사, 편의시설 활용 및 방역 대책 등을 점검했다. 거제 벨버디어는 한화 계열사인 한화호탤앤드리조트가 운영 중이라 선수들이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 단장의 방문 후에는 실무진이 거제로 향했다. 구단은 "이달 5일 운영팀, 구장관리팀, 조성환 수비코치, 트레이닝 코치 등 관계자들이 직접 거제하청야구장에 방문해 구장 전반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원활한 훈련을 위해 구단은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사용하고 있는 흙을 캠프 훈련지에 공수할 계획이며, 불펜 마운드 등도 홈 구장 및 KBO 규격에 맞춰 보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제에서 모든 훈련을 하지 않고 2차 캠프를 대전에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수베로 감독 등 외국인 코칭스태프가 1군 선수들 전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선수단 전체가 캠프지를 함께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가장 추운 기간인 2월 중순까지를 제외하고는 본격 실전 유사 훈련을 위해 홈 구장에서 우리 시설을 활용한 캠프가 진행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올 시즌 강도 높은 선수단 개혁으로 젊은 선수들이 라인업의 주를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기본적인 팀 훈련을 하고 개인 기술 강화 훈련을 할 수 있는 스프링캠프의 중요성이 어떤 팀보다 크다. 한화가 따뜻한 거제에서 올 시즌의 씨앗을 충실하게 뿌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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