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양아들들의 라소다 추모, "어떻게 슬픔 표현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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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양아들들의 라소다 추모, "어떻게 슬픔 표현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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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WBC에서 만난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왼쪽)과 박찬호.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의 별세 소식에 아시안 빅리거들이 슬픔을 드러냈다.

9일(한국시간) 라소다 감독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라소다 감독은 지난해 11월 심장 질환으로 입원한 뒤 이달 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93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라소다 감독은 1976년부터 21년간 다저스를 이끌며 1599승을 거뒀고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궜다. 1994년 박찬호, 1995년 노모 히데오가 LA 다저스에 입단했을 때 감독으로서 이들을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도했고, 인연이 이어져 이들을 '한국 아들', '일본 아들'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박찬호는 이날 SNS를 통해 "어떤 말로 이 슬픔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난 27년 동안 내게 사랑을 준 전설적인 야구인이신 라소다 감독님이 새로운 세상으로 가셨다. 너무나 마음이 무겁고 슬픔이 깊다. 감독님이 내게 준 사랑과 추억이 더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병문안도 가지 못하고, 얼굴도 뵙지 못한 채 떠나셔서 더욱 슬프다. 라소다 감독님의 업적과 야구 사랑 그리고 삶의 열정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보낸다"고 전했다.

▲ 2017 WBC에서 만난 라소다 감독과 노모 히데오.

일본 매체에 따르면 노모도 이날 "항상 라소다 감독이 '나에게는 다저블루가 흐른다'는 말을 기억해달라고 했던 것이 떠오른다. 건강하게 퇴원하셨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너무나도 충격적이다. 나에겐 아무리 감사해도 부족하지 않은 분"이라고 추모했다.

한편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라소다 감독은 역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열정, 성공, 카리스마, 유머로 유명해졌고 야구를 더 발전하게 했다"며 고인을 기렸다. 미네소타 투수 마에다 겐타도 "라소다 감독은 항상 야구장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줬다. 야구에 대한 사랑과 정열에 모두가 감동받았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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