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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맨유 감독 거절 이유..."이미 레알 가기로 결정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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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경의 후임 자리를 어쩔 수 없이 거절해야 했다.

20년 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던 퍼거슨 감독은 2013년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재임 기간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트로피를 들었고, 맨유를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만든 후 박수를 받으며 현장을 떠났다.

퍼거슨 뒤를 이을 감독에게는 엄청난 관심과 부담이 집중될 게 뻔했다. 여러 후보자들 사이에 안첼로티 감독도 있었다. 퍼거슨 감독이 직접 "안첼로티가 맨유를 이끌어줬으면 했다. 성사되진 않았으나 언젠가 맨유로 부임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첼로티는 17일 글로벌매체 '포포투'를 통해 "2013년 퍼거슨 경이 은퇴한 후 그가 내게 제안했다. 하지만 난 레알 마드리드에 가기로 결정된 상황이었다. 맨유로 가기에는 늦었었다"고 설명하면서도 "여전히 맨유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안첼로티는 영입을 시도했으나 놓친 선수 중 가장 아까운 사례를 묻는 말에 "AC밀란 감독 시절 리버풀로부터 스티븐 제라드를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불가능했다"고 답했다. 또한 "로베르토 바죠를 파르마로 데려오려고 했다. 그러나 바죠가 원하는 포지션과 내가 원하는 포지션이 달랐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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