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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34득점' 한국전력, '감독 퇴장' 대한항공 3-2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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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조은정 기자] 한국전력 선수들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cej@osen.co.kr

[OSEN=수원, 길준영 기자] 한국전력이 치열한 경기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3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4라운드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21, 32-30, 20-25, 15-13)로 승리했다.

러셀은 34득점을 올리며 한국전력 공격을 이끌었고, 박철우(20득점)와 신영석(11득점)도 힘을 보탰다. 

외국인선수가 빠진 대한항공은 임동혁(28득점)과 정지석(26득점)이 54득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먼저 가져갔다. 외국인선수가 없는 가운데 임동혁이 11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은 62.5%에 달했다. 정지석은 서브에이스 2개를 성공시키며 강렬한 파워를 과시했다. 한국전력은 러셀이 8득점을 올렸지만 박철우와 신영석이 도합 5득점에 그쳤다. 

한국전력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러셀(8득점)-신영석(6득점)-박철우(3득점)가 17득점을 합작했고 세터 황동일도 3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1세트 활약했던 임동혁의 공격성공률이 33.3%로 급락하면서 3득점에 그쳤다. 정지석이 5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세트는 아주 치열하게 전개됐다. 경기 도중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이 강렬하게 항의를 하면서 레드카드로 벌칙을 받았고 결국 세트 막판 세트 퇴장을 당했다. 듀스로 이어진 승부에서는 한국전력이 32-30으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범실 12개를 범했지만 러셀(8득점)-박철우(5득점)-신영석(4득점)이 17득점을 합작하며 긴 승부를 이겨냈다. 

대한항공은 4세트 다시 반격에 성공했다. 세트 초반부터 매섭게 공격을 몰아붙였고 세트 막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전력의 추격의지를 끊었다. 정지석이 7득점으로 활약했고 임동혁도 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5세트에도 양 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한국전력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경기를 가져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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