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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자, 김하성 연봉 세부 내용-인센티브 공개 "가족 영어교육까지"

모스코스 0 470 0 0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미국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고, 복수 구단의 영입 경쟁으로 이어진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의 나이다. 1995년생 만 25살로 운동 능력이 전성기에 온 검증된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경쟁에서 이긴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였다.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과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왔고, 새해 첫 날 큰 틀의 계약 규모가 공개됐다.

김하성을 맡고 있는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일 "샌디에이고와 4+1년 총액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4+1년으로, 4년 2800만 달러를 보장받고 인센티브를 포함해 최고 3200만 달러까지 금액이 늘어날 수 있다. 5년째는 구단 선수 상호 옵션이며, 이를 실행하면 최고 5년 3900만 달러 계약이 된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데뷔 나이가 점점 어려지는 추세지만 아직 20대 중반인 김하성도 아주 뒤처진 수준은 아니다. 마지막 162경기 시즌이었던 2019년에는 모두 261명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는데, 26살 이후에 데뷔한 선수도 69명이나 된다. 김하성은 10월생이라 여기서도 메리트를 갖는다.

게다가 '경력 있는 신입'의 특성상 시작하는 연봉이 만만치 않다. 덕분에 나이는 메이저리그에서 1~2년을 보낸 유망주들과 큰 차이가 없지만 연봉은 연봉조정을 거친 선수들 혹은 FA를 거친 수준이다. 동갑내기 선수들이 최소 연봉으로 미래의 대박을 꿈꿀 때, 김하성은 이미 그 이상의 위치에 올라 있다.

AP 통신에서 샌디에이고를 담당하는 버니 윌슨 기자는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계약 세부 사항을 확인했다. 그에 따르면 김하성의 연봉은 2021년 400만 달러부터 해마다 100만 달러가 오르고, 여기에 2024년까지 매년 100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를 받는다. 2025년 상호 옵션은 800만 달러, 바이아웃은 200만 달러다.

400만 달러만 해도 샌디에이고 소속 25살 이하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이다.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 같은 특별한 사례를 제외하면 일찍 데뷔해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다른 구단 선수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 전 KBO리그 커리어만으로 얻은 계약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그만큼 큰 기대치를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윌슨 기자는 인센티브 조건도 밝혔다. 400타석이 넘으면 1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이후 50타석이 넘을 때마다 인센티브 규모가 커진다. 450, 500타석이 20만 달러다. 550, 600타석은 각각 25만 달러를 받게 된다. 600타석을 채우면 10+20+20+25+25, 연 1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얻는다.

또 트레이드될 때 100만 달러를 받고, 통역을 지원받는다. 그와 그의 가족까지 영어 강습을 받을 수 있다. 해마다 8장의 한국-미국 왕복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 비자 수수료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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