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캠' 말라가 감독 "난 피해자…영상 보면 안 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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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9 00:17
▲ ⓒ말라가CF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음란 영상 유출로 직무 정지를 당한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말라가 CF 감독 빅토르 산체스(43)가 자신이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8일(한국시간) 스페인 현지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 퍼진 동영상에 산체스가 바지를 벗고 성기를 노출하며 음란 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산체스가 입은 티셔츠엔 말라가 구단 로고가 선명히 박혀 있다.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고 전 세계로 사건이 알려지자 말라가 구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산체스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산체스는 트위터에 "난 사생활을 침해받은 피해자"라며 "괴롭힘과 성희롱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적었다.
"이 문제는 경찰의 손에 달렸고, 난 그들의 지시를 따르고 있다"며 "소셜미디어든 무엇이든 특정인의 동의 없이 개인의 사적인 내용을 공유하는 것은 범죄라고 말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체스는 레알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레알 마드리드 성인 팀에서 라리가 데뷔에 성공한 뒤 라싱 산탄데르를 거쳐 데포르티보에서 7시즌 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라리가 11시즌 동안 310경기에 출전해 49골을 기록했고 스페인 대표팀에선 8경기에 뛰었다.
산체스는 지난해 말라가 감독으로 부임했다. 말라가는 8일 현재 스페인 세군다리가 22팀 중 16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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