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멜라 또 아팠던 시즌…포체티노 "우리도, 본인도 또 실망"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출발은 좋았지만 끝내 부상에 고생한 건 마찬가지다. 에릭 라멜라(토트넘 홋스퍼)의 부상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라멜라는 올 시즌 초반 그동안 행보와 다른 출발을 보여줬다. 지난 몇년 동안 크고작은 부상에 경기 출전도 많지 않았던 라멜라였으나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울분을 털어내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이 대표팀 일정으로 없는 사이 라멜라가 폭발하면서 공백을 말끔하게 메웠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라멜라의 시즌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은 아쉽게도 충족되지 않았다 2019년 들어 다시 몸상태 문제로 경기력이 들쭉날쭉해졌고 3월 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이후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라멜라는 좌절할 수 밖에 없다. 시즌 내내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포체티노 감독 역시 같은 심정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27일(한국시간) '풋볼런던'을 통해 "라멜라와 관련해 우리 모두 같은 심정이다. 그의 상황에 매우 슬프고 본인 못지않게 우리도 실망감이 크다"라고 좌절감을 공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하루빨리 라멜라가 부상을 털고 돌아오길 바랐다. 그는 "결국 함께 강해질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팀도 라멜라를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토트넘은 가장 중요한 시기에 직면했다. 우리의 모든 자원을 필요로 할 때인데 라멜라를 제외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복귀하길 원한다"라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