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경기→낮 경기' KS 3~4차전, 이제 체력 싸움이다

 짧은 휴식이 예정돼 있는 한국시리즈 3~4차전. 체력 싸움에 달렸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즌 3차전을 치른다.

1차전과 2차전을 NC와 두산이 1승씩 나눠가지고 갔다. 1차전에서는 드류 루친스키의 호투와 애런 알테어의 홈런을 앞세운 NC가 5-3으로 이겼고, 2차전에서는 김재호와 페르난데스의 홈런을 앞세운 두산이 설욕에 성공했다.

19일 하루 휴식을 취한 가운데 20일과 21일에는 3~4차전 2연전이 펼쳐진다. 3차전과 4차전은 휴식 간격이 다른 때보다 짧다. 금요일 열리는 3차전은 오후 6시 30분에 열리지만, 토요일 4차전은 오후 2시에 시작된다.

1차전과 2차전 평균 경기 시간은 약 3시간 30분. 오후 10시에 경기를 마친 뒤 숙소로 돌아가면 11시가 훌쩍 넘을 수밖에 없다. 결국 잠만 청한 뒤 곧바로 야구장에 나오게 된다. 원정팀 NC의 경우 한 시간 정도 늦게 나올 수 있지만, 홈 팀인 두산은 휴식이 좀 더 짧다는 부담도 안을 수 있다.

결국 3차전에서 두 팀은 최대한 체력적으로 아낄 수 있는 경기를 펼쳐야 4차전도 순조롭게 풀어갈 수 있다. 선발 투수의 호투 여부도 중요해졌다. 자칫 선발 투수가 무너질 경우 경기 시간도 길어지지만, 불펜 투수의 부담도 따르게 된다.

NC는 선발 투수로 마이크 라이트를, 두산은 최원준을 예고했다. 라이트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11승 9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올 시즌 4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4.09의 성적을 기록했다.

두산 최원준은 올 시즌 롱릴리프로 시작해 시즌 중반 선발로 자리를 옮겨 42경기(선발 18차례)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NC를 상대로는 5경기(선발 1차례)에서 8⅓이닝을 던져 11실점으로 부진했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구원 투수로 두 경기 나와 2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KT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선발 등판했지만 2⅔이닝 1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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