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꾼' 예우한 KT, 연봉 고과 1위 강백호가 아니었네
KT 위즈가 2021시즌 연봉 고과에서 '살림꾼'들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다치지 않고 꾸준하고 최대한 기복 없이 헌신한 선수들이 빛을 봤다. 골든글러브 수상자 강백호(22)는 1등이 아니었다.
이숭용(50) KT 단장은 6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시즌 투타 연봉 고과 1등은 주권(26)과 배정대(26)다"라 밝혔다.
홀드왕 주권은 고개가 끄덕여진다. 주권은 2020년 KT 불펜 그 자체였다. 야수 1위 배정대는 다소 의외다. 지난 시즌 엄청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5툴 외야수로서 기량을 만개하긴 했지만 후반기 페이스가 다소 꺾였다.
또한 연봉 재계약 대상자 중에는 유일하게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강백호도 있었다. 강백호는 129경기 574타석 타율 0.330, 출루율 0.411, 장타율 0.544에 23홈런 89타점의 이상적인 성적표를 남겼다.
이는 KT가 전통적인 타격지표는 물론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은 세밀한 기록까지 꼼꼼하게 들여다본 것으로 풀이된다.
배정대. /사진=kt wiz먼저 배정대는 2020시즌 전 경기(144경기) 출장했다. KT 전 경기 출장자는 배정대 뿐이다. 615타석 타율 0.289, 출루율 0.372, 장타율 0.420, 13홈런 65타점 22도루를 기록했다. 615타석은 팀 내 2위다(1위는 로하스 628타석).
배정대의 진가는 수비에서 더욱 돋보인다. 배정대는 리그 외야수 중 가장 많은 1221⅓ 수비 이닝을 소화했다. 이강철 감독이 배정대를 주전 중견수로 쓰고 싶어서 강백호를 1루수로 포지션 변경 시켰는데 대성공을 거둔 셈이다. 배정대는 넓은 수비 범위와 명확한 타구판단, 강력한 어깨를 모두 갖췄다. 2020시즌 외야수 보살 1위(13개)에 오르며 단숨에 국가대표 중견수 후보로 떠올랐다.
배정대는 2020년 4800만 원을 받았다. 2020년 기준 KT 연봉 최고 인상률은 270%(이대은 2700만 원→1억 원), 최고 인상액은 9000만 원(강백호 1억 2000만 원→2억 1000만 원)이었다. 이를 적용하면 배정대는 올해 연봉 1억 원 돌파는 당연하고 1억 5000만 원까지도 예상된다.
KT는 연봉 계약 마무리 단계에 왔다. 이숭용 단장은 "3명 정도 남았다"고 전했다. 조만간 발표가 날 전망이다. 2020년 창단 최고의 해를 보낸 KT가 어떻게 논공행상을 즐겼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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