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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도, 코치도 폭행' KBO리그, 왜 이러나...위기의식 못 느끼나

보헤미안 0 808 0 0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서 진행된 '2019 KBO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단체 포토타임이 진행되고 있다.

'클린 베이스볼'은 요원한 구호일까.

KBO리그가 새해 시작과 함께 폭행 사건이 잇따라 거센 비난에 휩싸였다. 현역 선수가 시민을 폭행해 입건됐고, 현역 코치는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해 체포됐다. 지난해 800만 관중 시대가 무너진 KBO리그는 악재가 끊이질 않고 있다. 

NC의 코치 A는 4일 오전 3시 인천 남동구 자택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머리를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해 해당 경찰관에게 찰과상을 입혔다. 경찰은 코치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고, 남동경찰서는 A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사건 소식이 알려지자, NC 구단은 코치의 경찰관 폭행 혐의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NC는 "2군 코치 A가 4일 새벽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A 코치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구단은 경찰 입건 사실을 확인하고 4일 오후 KBO클린베이스볼센터에 품위손상행위로 신고했습니다. 구단은 경찰 조사결과에 따라 코치계약 해지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구단은 소속 코치의 사회적 물의에 대해 야구팬과 관계자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2일에는 LG의 투수 B의 폭행 사건이 알려졌다. A는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근처에서 만취한 상태로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이를 말리는 남성의 얼굴을 수 차례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LG 구단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 구단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잇따른 폭행 사건은 LG와 NC는 물론 KBO리그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악재다. KBO리그는 2017년 840만명으로 역대 관중 최다 기록을 세웠지만, 2018년 807만명에 이어 2019년에는 729만명으로 78만명이나 대폭 줄었다.

승부조작으로 큰 위기를 겪은 KBO리그는 매년 음주운전 등 크고 작은 일탈 사건이 이어지는 등 구성원들이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사건 당사자에게 임의탈퇴 등 중징계를 내리고, 주기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해도 사고는 끊이질 않는다. 

경제 규모에 맞지 않은 FA 거품과 고액 연봉, 국제대회에서 실력, 리그의 수준 하락 등 비난을 감소하기 위해 노력해도 모자를 판에 사건 사고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LG와 NC는 경찰의 조사 결과 후 자체 징계를 논의한다고 했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다. 구단도, KBO도 강력한 징계로 일벌백계를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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