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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테스형! 우승도, 잔류도 모르겠어... 이번주말 K리그


‘스포츠가 재미없다’의 동의어는 그만큼 모르고 본다는 얘기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재미있는 게 스포츠 관전에서 불변의 원칙이다. 이번주말 K리그(프리뷰)로 다양한 정보, 역사, 뒷이야기를 미리 소개하고, 주말이 지나면 지난주말 K리그(리뷰)로 돌아본다.

<울산현대vs상주상무, 10월 2일 17시, 울산문수경기장>
 

■ 메인 스토리: 빨간불
한때 2위 전북과의 승점 차를 5점까지 벌리며 여유 있었던 울산의 우승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23라운드에서 울산이 추가시간 허용한 동점골로 대구와 2-2로 비기고, 같은 시간 전북이 상주에 1-0으로 승리하며 두 팀의 승점 차는 사라졌다. 전북이 부진에 빠졌을 때 도망가지 못한 데다, 최근 울산이 5경기에서 1승 3무 1패에 그친 탓이다. 대구전에서는 1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수비를 강화했지만 무승부를 낳고 말았다. 교체 투입한 이동경을 21분 만에 다시 빼며 김기희를 넣은 선택에 대한 비판도 일었다. 상주의 김태환 감독은 최대한 많은 선수를 활용하는 동시에, 파이널라운드에서 만나는 상대가 원소속팀인 선수들은 출전 명단에서 빼겠다고 했다. 몇몇 선수의 결장이 예고됐지만, 지난 전북전에서도 문선민, 권경원 없이 끈끈한 모습을 보였다.
 

■ 대결: 김태환(울산)vs정재희(상주)
대구전에서 왼발로 역전골을 만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한 승부욕 만큼 그라운드 위에서 책임감을 보여준다. 이번 경기에서도 상주의 빠른 측면 공격수를 막고, 공격에 가담해야 한다. 김태환이 가장 의식해야 할 상주의 측면 공격수는 정재희다. 8월부터 본격 활용된 정재희는 6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1부 무대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 그거 알아요?
최근 울산의 부진은 수비가 흔들리는 데 있다. 17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팀이지만 1/3이 넘는 6실점을 9월에만 허용했다. 최근 5경기 중 승리를 거둔 인천전(1-0)을 제외한 4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이전 18경기에서는 절반인 9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광주FCvs대구FC, 10월3일 16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 메인 스토리: 화끈한 만남
지난 8월 30일 대구와 광주는 총 10골이 터지는 엄청난 공방전을 펼쳤다. 이미 7월 5일에도 광주 홈에서 6골(4-2 대구 승)이 터졌지만, 그 경기는 예고편 수준이었다. 대구는 세징야(2골), 데얀, 에드가가 골을 터트렸지만 광주는 펠리페(2골), 아슐마토프, 윌리안, 임민혁, 김주공이 한 수 위 화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만 총 16골이 터졌고, 각각 8골을 상대 골망에 꽂았다. 시즌 마지막 승부에서도 광주와 대구가 다시 한번 화력전을 펼칠 수 있을까? 홈팀 광주는 펠리페(퇴장)와 윌리안(누적경고)의 결장이 아쉽다. 특히 올 시즌 대구를 상대로만 4골을 터트린 펠리페가 빠지며 엄원상, 김주공, 두현석, 임민혁 등 젊은 선수들이 대신해야 한다. 광주는 수비의 새로운 중심이 된 홍준호까지 결장해 공수에 걸쳐 공백이 크다. 대구도 에드가가 부상으로 결장 중이지만 광주만큼 타격이 크진 않다.
 

■ 대결: 임민혁(광주)vs박한빈(대구)
U-20 대표팀 시절부터 좋은 기술로 눈길을 모은 두 유망주는 프로에 와서 부침을 겪었지만 최근 성숙한 플레이로 팀의 중심으로 진입 중이다. 임민혁은 지난 대구 원정에서 교체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이 대승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 전북을 상대로도 빠르고 정확한 침투 패스로 2도움을 올렸다. 박한빈은 김대원과 함께 대구의 미래로 꼽혔지만 지난 시즌 부침을 겪고 체코의 슬로반 리베레츠로 임대를 떠나며 전환점을 마련하려고 했다. 그마저도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뛰지 못하고 대구로 복귀했지만 그 시간이 약이 됐다. 2군에서 컨디션을 올리고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고 대구는 그 시기에 무패(1승 3무) 가도를 달렸다. 특히 지난 울산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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