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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군단 변신 샌디에이고, 다저스 아성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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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군단 변신 샌디에이고, 다저스 아성 위협한다

기사입력 2020.12.29. 오전 10:57 최종수정 2020.12.29. 오후 01:23 기사원문
[스포츠경향]
| 샌디에이고 초호화군단 변신
| 최근 3년간 공격적 투자 계속
| 유망주 육성과 맞물려 전력 극대화
| 김하성 영입과 함께 다저스 아성 위협

샌디에이고가 초호화군단으로 변신 중이다. 2020시즌 MVP 투표 3위와 4위에 오른 매니 마차도(왼쪽)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 게티이미지 코리아
샌디에이고가 무시무시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자로 LA 다저스를 위협하고 있다. 내야가 꽉 찬 가운데서도 김하성과 계약에 합의한 것은 전력 강화를 위한 ‘초강수’에 가깝다. 우승을 위한 확실한 승부수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수년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한 팀이다. 2019시즌을 앞두고 내야수 매니 마차도와 10년 3억달러라는 당시 최고 거액 계약에 합의했다. 1루수 에릭 호스머와는 8년 1억4400만달러에 장기 계약을 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로부터 외야수 토미 팸을, 시즌 중반 클리블랜드 에이스 마이크 클레빈저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29일 김하성과 계약합의가 알려지기 전 특급 유망주 4명을 보내고 탬파베이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다. 샌디에이고는 여기서 멈추지 않은 채 이날 시카고 컵스 우완 에이스 다르빗슈 유의 트레이드도 성공시켰다. 무려 유망주 5명을 내준 2대 5 트레이드다. 스넬은 2018년 사이영상 수상자, 다르빗슈는 2020년 사이영상 2위에 오른 투수다.

그동안 샌디에이고는 꾸준히 유망주를 육성했다.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2019년 신인왕 3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2020년 신인왕 공동 2위에 올랐다. 3년차 우완 선발 디넬슨 라멧은 2020시즌 사이영상 3위에 올랐고, 2년차 우완 크리스 패댁 역시 믿음직한 투수다. 투수 유망주 전체 1위인 좌완 매킨지 고어도 빅리그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꾸준한 유망주 육성과 적극적인 투자가 맞물리면서 샌디에이고는 2021시즌을 우승 적기라고 판단하며 ‘올 인’에 들어갔다. 마차도와 타티스 주니어는 2020시즌 MVP 투표 3위와 4위에 올랐다. 신인왕 출신 외야수 윌 마이어스도 16위였다. 막강한 타선과 사이영상급 선발 투수들이 더해지면서 투타전력이 최고조에 올랐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젊은 내야수 김하성이 전력을 더한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2021시즌 김하성의 샌디에이고가 그 자리를 위협하는 중이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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