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리가 펩에게 "레알은 역사상 최고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이 최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그리고 유벤투스를 최고 클럽으로 꼽은 것에 대해 맞대응에 나섰다. 

솔라리는 "레알은 역사상 최고의 클럽"이라며 최고 클럽 명단에서 레알을 뺀 과르디올라 발언에 응수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주 '지난 10년간 유럽 축구를 빛낸 최고의 클럽'으로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유벤투스를 꼽았다. 과르디올라가 세 클럽을 꼽은 배경은 '세 팀 모두 매 시즌 리그 우승을 하며, 컵대회 정상을 차지하기 때문'이었다.

공교롭게도 레알의 이름은 빠졌다. 그도 그럴 것이 과르디올라는 선수로서 그리고 지도자로서 바르셀로나 축구의 한 획을 그은 레전드다. 바르셀로나 출신인 만큼 레알의 이름을 고의적으로 누락했다는 게 솔라리 감독의 생각이다. 

지로나와의 코파 델레이 맞대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솔라리는 '과르디올라가 일부러 레알을 최고 클럽 명단에서 뺏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각) 스페인의 '마르카'에 따르면 솔라리는 "(과르디올라가) 일부러 레알의 이름을 명단에서 뺀 것 같다"라고 말한 뒤, "마드리드는 역사상 그리고 지난 10년간 최고의 클럽이었다"라고 대응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세 개 대회에 나서고 있으며, 모든 대회를 위해 싸워나갈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선수들이 격렬하게 노력하고, 헌신하기 때문에 이를 일궈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럽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첫 번째 팀은 바로 레알일 것이다. 라 리가에서 레알은 최근 바르셀로나에 패권을 내줬지만, 유럽 정상 클럽들이 다투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에는 다소 기대 이하의 모습이지만, 레알은 2015/201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를 대업을 일궈냈다. 이 대회 통산 우승 횟수 또한 13번에 달한다. 2위 밀란이 7차례 우승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두 배 가까이 차이 나는 횟수다. 

라 리가 우승 횟수 또한 레알이 33회로, 25회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보다 8번 더 많이 우승했다. 다만 코파 델 레이와 수퍼컵에서는 바르셀로나가 각각 30번과 13번의 우승을 기록하며, 각각 19번과 10번의 우승을 기록한 레알보다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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