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PICK] 울버햄튼 골수 팬들, "황희찬 비싼 건 사실..리버풀전서 매료됐다"

황희찬(23) 영입설에 대한 울버햄튼 원더러스 골수 팬들의 의견은 어떨까.

울버햄튼은 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맨체스터 유나티이드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울버햄튼은 맨유와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최근 울버햄튼은 한국인들의 관심을 받는 구단이다. 국가대표 공격 자원 황희찬이 울버햄튼과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12일 "울버햄튼이 황희찬 영입을 원하고 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그들의 스쿼드를 강화해줄 자원 중 한 명이 돼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울버햄튼에 살고, 울버햄튼에 죽는 골수팬들의 황희찬 이적설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STN스포츠는 울버햄튼 홈구장에서 직접 물었다. 

현지 골수팬 피터 해리스(Peter Harris) 씨는 "좋은 영입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또 조금 이적이 불발되는 모양새인데 개인적으로는 급물살을 타 우리 팀으로 왔으면 좋겠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사실 황희찬은 내게 있어 철저한 무명 선수였다. 하지만 RB 잘츠부르크가 리버풀 FC와 경기를 치르는 것을 보게 됐고 거기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지만 조금 가격이 비싼 것 같다. 2000만 파운드 정도로 이야기가 되는 것 같다. 우리는 유로파리그를 병행해야 하고 복수 포지션 보강을 해야 한다. 황희찬에 많은 금액을 쓰면 다른 곳에 보강이 이뤄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라고 얘기했다. 

또 다른 팬 벤 로버트(Ben Robert) 씨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그 역시 "리버풀전을 통해 그를 알게 됐다. 인상 깊은 활약이었고 우리 팀에 오면 윙포워드와 공격수를 두루 소화해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조금 비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황희찬이 울버햄튼의 늑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이적 시장은 진행되고 있고 결과는 시간이 말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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