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스폰서 잠시 사라진 첼시의 초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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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스폰서 잠시 사라진 첼시의 초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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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서 '요코하마' 사라진 첼시 유니폼...50년 전 '초심' 때문

기사입력 2020.01.06. 오전 09:12 최종수정 2020.01.06. 오전 11:03 기사원문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첼시가 새파란 '민무늬' 유니폼을 착용했다. 구단 첫 FA컵 우승을 돌아보기 위함이었다.

첼시는 5일 오후 11시 1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첼시는 무난하게 32강에 안착했다.

이날 첼시가 입고 나온 유니폼은 평소 유니폼과 크게 달랐다. 유니폼 전면부에 새겨져있던 메인 스폰서 '요코하마 타이어'와 소매의 '현대 자동차' 로고를 볼 수 없었다. 노란색 구단 엠블럼만 눈에 띄었다. 등에는 선수단 이름 없이 등번호만 노란색으로 쓰여 있었고 양말 역시 노란색이었다.

스폰서 로고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유니폼 색상과 로고 색상을 동일하게 맞춰 겉으로 보기에는 스폰서가 없는 것처럼 제작했다. 첼시의 메이슨 마운트는 이 유니폼에 대해 "품위 있고 스타일리쉬하며 세련됐다. 남녀노소 모든 팬들이 이 디자인을 좋아할 것"이라며 만족했다.

첼시가 이 같은 유니폼을 착용한 이유는 '초심' 때문이다. 첼시는 1970년 구단 첫 FA컵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때의 유니폼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당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FA컵 결승전에서 첼시는 연장 접전 끝에 리즈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첼시는 1970년 FA컵 우승 멤버들을 홈구장으로 초대해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처럼 50년 전 구단의 첫 FA컵 우승을 되돌아본 첼시는 통산 9번째 FA컵 우승을 향해 순항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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