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연봉 8위’ 김하성, 주전자리는 따 놓은 당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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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연봉 8위’ 김하성, 주전자리는 따 놓은 당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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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연봉 8위’ 김하성, 주전자리는 따 놓은 당상인가

기사입력 2021.01.02. 오전 11:03 최종수정 2021.01.02. 오전 11:03 기사원문
[OSEN=고척, 최규한 기자] 김하성. / dreamer@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김하성(26)은 확실한 주전선수로 뛸 수 있을까. 

김하성은 지난 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 보장 계약을 맺었다. 옵션 실행과 인센티브에 따라 계약 규모는 최대 5년 39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사실 김하성의 행선지로는 자주 거론되지 않은 팀이다. 김하성 영입 이전에도 이미 올스타급 내야진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에릭 호스머, 제이크 크로넨워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는 모두 팀내 주축선수로 활약하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상당한 대형 계약을 안겼다. 미국매체 AP통신 버니 윌슨 기자에 따르면 김하성의 2021시즌 연봉은 400만 달러. 메이저리그 기준에서 고액연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미국매체 SPOTRAC에 따르면 김하성은 2021시즌 팀내 연봉 공동 8위에 위치했다. 포스팅비를 포함한 실제 투자금액을 감안하면 김하성의 위상은 그 이상이다. 

연봉으로만 본다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내야진에서 3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막 빅리그에 데뷔한 크로넨워스와 데뷔시즌 부상으로 시즌 절반 정도를 날린 타티스 주니어는 아직 연봉조정자격을 얻지 못해 최저연봉(57만 500달러)에 가까운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주전 3루수 마차도는 3200만 달러를 받아 팀내 연봉 1위를 기록했고, 1루수 호스머는 2100만 달러로 4위에 올라있다. 

현지매체들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크로넨워스를 2루수 플래툰으로 기용하거나 크로넨워스를 외야수로 기용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크로넨워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 2위에 오를만큼 기대를 받는 젊은 선수이지만 후반기 하락세가 뚜렷했다. 더구나 김하성이 다년 계약을 맺은만큼 우선적으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물론 김하성이 만약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는다면 크로넨워스에게 2루수 자리를 뺏기는 시나리오도 불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김하성은 수비와 주루에서도 충분히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상당 기간 적응기를 거치더라도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대 이상의 좋은 계약을 따내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하성은 이제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가 눈앞에 다가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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