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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vs카시도코스타스, 프로당구 PBA 결승 빅매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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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쿠드롱. 사진=PBA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사진=P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추석연휴 마지막 날 세계적인 당구선수 간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와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프로당구 PBA투어 ‘TS샴푸 PBA 챔피언십 2020’ 결승전에서 맞대결한다.

쿠드롱은 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TS샴푸 PBA 챔피언십 2020’ 준결승전에서 강민구(38)를 세트스코어 3-1(7-15 15-10 15-8 15-10)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앞서 카시도코스타스는 김현우(38)를 세트스코어 3-1(15-6 15-12 7-15 15-12)로 누르고 결승전 티켓을 획득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쿠드롱과 카시도코스타스와 마지막 결승전이 확정됐다. 쿠드롱과 카스도코스타스가 결승전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드롱과 카시도코스타스는 지난 시즌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PBA투어는 지난 시즌 출범 이후 줄곧 다른 우승자가 나왔다. 이번에 누가 우승하던 간에 첫 다관왕이 탄생하게 된다.

쿠드롱과 강민구는 지난 시즌 TS샴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만났던 바 있다. 당시 쿠드롱이 강민구를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강민구로서는 이날 설욕전에 나섰지만 쿠드롱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1세트는 강민구가 따냈다. 강민구는 2이닝에서만 7점을 따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반면 쿠드롱은 4이닝부터 7이닝까지 4연속 공타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2세트도 중반까지는 강민구가 앞서나갔다. 하지만 쿠드롱은 7이닝에서 4점을 획득하며 10-8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8이닝과 9이닝 각각 2점과 3점씩을 따내 15-10으로 세트를 기져왔다.

3세트도 쿠드롱의 기세가 대단했다. 쿠드롱은 1이닝에만 7점을 몰아친 뒤 거의 매 이닝 득점을 올렸다. 15-8로 3세트를 가져와 전세를 뒤집었다.

4세트는 치열한 난타전이었다. 쿠드롱이 1이닝에서 8점을 뽑자 강민구도 곧바로 1이닝에서 9점으로 맞받아쳤다. 하지만 승부는 2이닝에서 갈렸다. 쿠드롱이 2이닝에서 4점을 보탠 반면 강민구는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결국 쿠드롱은 3이닝에서 남은 3점을 추가해 강민구의 추격을 뿌리쳤다.

앞서 열린 4강전에선 카시도코스타스가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최근 건강 문제로 팀리그에 참가하지 못한 채 치료를 받다가 이번 대회에 어렵게 나선 카시도코스타스는 1세트를 15-6으로 쉽게 따냈다. 1이닝에만 9점을 몰아친 끝에 불과 3이닝 만에 15점을 간단히 뽑았다.

이어 2세트도 1이닝부터 7이닝까지 공타없이 매 이닝 득점을 올린 끝에 15-12로 따냈다. 3세트는 김현우에게 내줬지만 곧바로 4세트를 15-12로 이겨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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