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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달성한 대한항공, KB손해보험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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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등 인천 대한항공의 선수들이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의정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먼저 따낸 뒤 환호하고있다. 2019.02.25. 계양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대한항공이 올시즌 첫 6연승을 달성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7-25 23-25 25-18)승리를 따냈다. 6연승을 질주한 대한항공은 승점 68점(23승10패)을 확보하면서 2위 현대캐피탈(승점 62·23승9패)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늘리며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반면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6연승을 노렸던 6위 KB손해보험(승점 41)은 선두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오랜만에 완패를 맛봤다.

이 날 경기에서는 양 팀의 외국인 주포들이 공격에 불을 뿜었다. 대한항공의 가스파리니는 32득점을 몰아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해 팀의 승리를 견인했고, KB손해보험의 펠리페도 32득점을 쓸어담으면서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6연승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두고 싸운 두 팀은 경기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경기 전 “어느팀이든 부담이 된다. KB손해보험은 상승세에 있다. 서브가 좋은 팀이라 변수가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두 팀은 1위와 6위팀의 맞대결이라고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매 세트 접전이 펼쳐지면서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승부처였던 2세트에서는 대한항공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차근차근 추격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15-15로 첫 동점을 만들면서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이어졌다. 두 팀은 25-25까지 단 한번도 2점차 이상 격차가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한 팀이 치고 나가면 곧바로 상대팀이 쫒아가는 형국이 펼쳐졌다. 결국 듀스까지 간 승부는 가스파리니의 공격 성공에 이어 김규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마무리됐다.

3세트에서는 막판 인아웃 판정의 오심으로 인해 대한항공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KB손해보험이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4세트에서는 대한항공이 세트 중반부터 리드폭을 넓히면서 승리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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