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도 류현진에 4년계약 제안.. 몸상태 의심 없었다

LA 다저스도 류현진의 몸 상태에는 의심을 갖지 않았다. 다저스도 류현진(33·토론토)에게 토론토와 똑같이 4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LA 타임스가 1일 전한 바에 따르면 다저스는 스토브리그 시장에서 류현진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 LA 타임스의 딜런 에르난데스는 “익명을 요구한 다저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다저스도 류현진에게 4년 계약을 제안했다. 다만, 토론토가 제시한 금액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의 연봉 조건이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스토브리그 초반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앤서니 렌돈 등의 영입전에 뛰어들었으나 모두 실패했다. 다저스는 선발 강화를 위해 류현진 대신 매디슨 범가너 영입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범가너가 애리조나와 계약하면서 이 마저도 틀어졌다.

결국 다저스는 남아 있는 선발 중 최고 카드인 류현진 영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저스는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체제 이후 FA에게 장기 대형 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방침을 고수해왔다. 이번에는 그 방침을 넘어 과감한 베팅을 해 왔지만 실패했고, 류현진에 대한 조건 제시에 있어서도 4년 계약까지는 고려했지만 연봉 조건에서 토론토에 뒤지는 바람에 류현진을 뺏긴 셈이다.

류현진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연평균 2000만달러의 좋은 조건이다. 토론토는 류현진 영입에 있어 투구 능력 뿐만 아니라 팀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로서의 능력도 크게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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