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과 무리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세 무리뉴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손흥민(27) 공백에 시름했던 사실을 밝혔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의 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복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지난 첼시전 보복성 행위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았다. 손흥민은 연말 일정을 건너뛴 채 오는 5일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 FA컵 64강전서 돌아올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징계를 받았을 때 한 번 울었다”면서 슬픈 마음을 비유적으로 나타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이 그동안 못 뛰었기 때문에 언급을 피했다. 이제 돌아왔으니 케인보다 그에 대해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에게 집중하려는 이유는 케인이 부상을 입어 결장이 불가피해서다. 케인은 지난 사우스햄튼전 후반 28분 슈팅을 시도하다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측)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왼쪽 햄스트링이 찢어진 케인의 예상 회복 기간은 최대 8주가 넘는다. 토트넘이 마땅한 대체 공격수를 내세울 수 없는 상황에서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최전방을 책임질 것이라 전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3경기 동안 1승(1무1패)에 그쳤다. 약체팀과의 연전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1~4위) 진입을 노렸지만 오히려 4위 첼시와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징계를 털고 그라운드로 복귀할 손흥민이 사면초가에 빠진 토트넘을 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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