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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감독의 집떠나면 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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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 중국 FA컵 우승 최강희 "집 떠나지 마라, 봉동 떠났다가 고생많았다"

기사입력 2019.12.19. 오후 02:13 최종수정 2019.12.19. 오후 03:40 기사원문
상하이 선화 최강희 감독 스포츠조선최강희 감독 스포츠조선[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집 떠나지 마라. (전북)봉동 떠났다가 고생 많이 했다. 김신욱 영입이 큰 힘이 됐다."

전북 현대에 숱한 우승 트로피를 안긴 후 중국 슈퍼리그도 떠났던 '봉동이장'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이 1년 만에 FA컵 우승 소식을 갖고 돌아왔다. 그는 1년 전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K리그에서 정규리그 6번,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2번 정상에 올랐다. 더이상 올라갈 곳이 없었던 그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더 큰 꿈을 이루고 싶었다.

최강희 감독은 19일 서울 모처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내년 ACL서)전북을 안 만나 다행이다. 울산을 만났는데 도전하는 자세로 하겠다. 선수 보강 등 할 일이 많다. 빨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FA컵 우승하고 나니 걱정이 앞선다. 정규리그와 ACL 두 개 대회 병행이 어렵다. 국내 원정이 3박4일 걸릴 때도 있다. 선수 보강이 원활이 이뤄져야 한다. 참 어렵지만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년, 최강희 감독은 중국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한 시즌 동안 무려 두 차례나 팀을 옮기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그는 중국으로 가기 전 전북 현대에서 13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것과는 판이하게 달랐다.(그 중간에 잠깐 한국 축구 A대표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좋은 대우를 약속했던 톈진 취안젠과는 2019시즌 시작 전에 갈라 설 수밖에 없었다. 모기업 취안젠그룹에 문제가 생겼고, 팀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팀명이 톈진 텐하이로 바뀌는 등 우여곡절이 심했고, 최 감독도 새로운 길을 찾아야 했다. 최 감독의 높은 인지도는 바로 통했다. 두번째 팀은 다롄 이팡이었다. 준비가 덜 된 상황, 다롄 이팡에서 시작한 시즌은 순조롭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장악에 실패했고, 팀 성적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시즌 중반이었던 6월, 다롄 이팡과 갈라선 최 감독은 다시 팀을 옮겼다. K리그를 호령했던 최 감독의 자존심이 큰 상처가 났다. 상하이 선화에서 명예 회복을 하고 싶었다. 삼 세번 만에 그를 영입한 중국 출신 단장과 손발이 잘 맞기 시작했다. 최강희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었고, 그가 그동안 보여준 팀 성적과 커리어를 존중했다.

최 감독은 "어려운 게 많다. 팀을 옮길 때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었지만 함께 간 한국 코치들(박건하 최성용 등) 때문에 그냥 올 수 없었다. 난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련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첫 팀 톈진 취안젠은 회장이 '팀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선택했던 것이다. 간 지 2개월만에 그룹이 와해되면서 내가 힘들었다. 전북에서 성공했던 건 이철근 단장을 만나서 였다. 다롄에서 멋진 단장(지금 상하이 선화 단장)을 만났다. 선화 구단이 다시 그 단장을 원했고, 돌아가면서 나 보고 같이 가자고 했다. 난 중국에서 초보 감독이다. 중국 문화, 선수는 K리그와 다르다. 그래도 난 전북 현대 출신이라고 덕을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지난 7월, 친정팀 전북 현대에서 국가대표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영입했다. 이적료 약 70억원(추정)을 안기고 중국으로 건너간 김신욱은 데뷔전부터 연속 골사냥을 이어가면 돌풍을 일으켰다. 김신욱의 빠른 연착륙으로 최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더 큰 신뢰를 얻게 됐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었다. 최강희의 상하이 선화는 2019시즌 정규리그서 13위(총 16팀)에 그쳤다. 약한 수비라인을 시즌 도중 개조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정규리그 막판 4연패를 당했지만 마지막 산둥 루넝과의 FA컵 홈 결승 2차전서 대승(3대0)하며 역전 우승했다. 원정 1차전서 0대1로 졌지만, 홈에서 김신욱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최 감독은 "내가 상하이 선화로 갈 때 조건이 김신욱 영입이었다. 김신욱이 한국 공격수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주었다. 김신욱이 개인훈련하는 걸 보고 중국 선수들과 구단 고위층이 놀랐다. 팀 분위기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내에 있는 외국인 선수를 데려가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구단과 상의를 해야 한다. 전북 김진수 이 용을 데려가고 싶지만 방법이 없다. 우리 구단은 측면을 보강해야 김신욱의 높이를 더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FA컵 우승으로 상하이 선화는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상하이 선화는 조별리그에서 K리그 준우승팀 울산 현대와 맞붙게 됐다. 최 감독은 내년 ACL 조별리그 통과를 1차 목표로 잡고 있다. 상하이 선화는 아직 ACL 16강에 오른 적이 없다.

지난해까지 전북 현대의 K리그 2연패를 달성한 후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최 감독님이 처음 중국 가서 많이 힘들었다. 두번이나 팀을 옮겼다. 그 전 팀들이 (감독님을 떠나보낸 걸)후회하지 않을까. 상하이 선화가 정규리그 순위는 낮지만 결과를 만들었다. 최강희 감독님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중국에서 적으로 계속 만나기 싫다. 어서 유럽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베트남 박항서 감독에 대해 "엄청난 일을 하고 있다. 베트남과 딱 맞는 것 같다. 키도 그렇고 스킨십을 잘 한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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