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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토트넘을 구원할 손흥민의 결장해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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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토트넘… ‘구원의 SON’ 뜬다

기사입력 2020.01.03. 오전 11:41 최종수정 2020.01.03. 오전 11:41 기사원문


‘12일간 휴식’ 손흥민, 5일밤 FA컵 64강전 출격

케인·은돔벨레 잇단 부상

팀의 전술적 변화 불가피

손, 케인 빠진 14경기서 ‘펄펄’

6골·3도움… 9개 공격포인트

모라와 함께 투톱 기용 가능성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가 위기에 몰렸다. 최전방 공격수인 해리 케인, 그리고 주전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의 부상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케인은 2일(한국시간)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후반 28분 햄스트링을 다쳐 교체됐다. 영국 언론은 케인이 4∼6주간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경기에선 은돔벨레가 사타구니를 다쳐 역시 교체됐다. 케인의 부재로 인해 전술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그리고 손흥민(사진)이 변화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은 5일 오후 11시 1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컵 3라운드(64강전)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인이 없기에 손흥민 의존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23일 첼시와의 경기 도중 퇴장당했고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으며, 2일 게임을 마지막으로 징계에서 풀렸다. 손흥민 없이 토트넘은 1승 1무 1패에 그쳤다.

케인의 장기 이탈로 인해 전술의 핵심은 손흥민의 몫. 손흥민은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케인이 빠진 14경기에서 6득점과 3도움, 공격포인트 9개를 챙겼고 토트넘은 8승 1무 5패를 거뒀다. 케인이 빠지면 손흥민은 투톱 또는 원톱으로 배치됐다. 투톱 파트너는 루카스 모라와 페르난도 요렌테였다. 요렌테는 그런데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했다. 따라서 투톱 전형이라면 손흥민의 짝은 모라가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모라는 올 시즌 24게임에서 4득점과 1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23경기에 출장, 10득점과 9도움. 손흥민-모라의 투톱이 가동된다면 손흥민에게 득점 기회가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조제 모리뉴 감독은 투톱보다는 원톱을 선호한다. 따라서 손흥민이 5일부터 최전방 공격수의 중책을 맡을 수도 있다. 물론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인 스피드를 계속 활용하기 위해 왼쪽 측면 날개 공격수로 기용할 수도 있다. 어쨌든 득점 루트는 손흥민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프리미어리그에선 12월 말이 고비다. 경기가 몰려 있기 때문. 토트넘은 지난달 23일 첼시, 26일 브라이턴, 29일 노리치시티, 그리고 지난 2일 사우샘프턴까지 11일간 4게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오는 12일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패(19승 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과 맞붙는다. 그런데 손흥민은 첼시전에서 62분을 뛴 뒤 퇴장당했고 이후 3경기에 결장했다.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누린 셈. 손흥민은 12일간 휴식하고 복귀하기에 에너지는 넘쳐 흐를 것으로 전망된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6위로 떨어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잔류하기 위해선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그리고 위기는 곧 기회다. 손흥민은 돌파구를 마련할 채비를 마쳤다. 모리뉴 감독은 “케인이 부상을 당했고, 햄스트링 부상은 항상 부정적”이라면서도 “이제 손흥민이 돌아온다”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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