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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대표이사 체제' 강원FC, 1호 영입은 '인민날두' 안병준

그래그래 0 461 0 0


수원FC와 안병준-이영재' 맞트레이드 순항
안병준 주말에 귀국해 자가격리 후 강원과 협상

수원FC 공격수 안병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영표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강원FC가 '1호 영입 선수'로 올해 K리그2(2부리그) 최우수선수로 뽑힌 '인민날두' 안병준(30)을 선택했다.

프로축구계 관계자는 23일 "수원FC가 안병준을 강원FC에 내주고 이영재(26)를 데려오는 맞트레이드 협상을 벌이고 있다"라며 "구단끼리 합의는 마무리된 상태다. 이제 각 구단이 선수들의 메디컬 테스트와 연봉 협상만 남았다"라고 밝혔다.

안병준은 올해 K리그2에서 21골을 쏟아내는 맹활약으로 득점왕과 함께 수원FC를 5년 만에 K리그1으로 승격시킨 공격수다.

이를 바탕 삼아 안병준은 2020 K리그2 대상 시상식에서 당당히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면서 선수 인생의 절정을 맞았다.

수원FC와 올해 계약이 끝나는 안병준의 거취는 스토브리그를 앞둔 K리그에서 뜨거운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결국 안병준을 잡은 것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전사' 이영표가 대표이사로 취임한 강원이었다.

강원은 최전방에서 득점해줄 수 있는 공격수가 필요했고, 이적 시장에 나온 안병준을 '1호 영입 선수'로 낙점했다.

안병준은 올해 계약이 끝나지만 외국인 선수로 분류돼 이적료가 발생하는 특수한 상황이다.

외국인 선수의 FA(자유계약) 이적료 규정은 지난해 폐지됐지만 안병준은 조항 폐지 결정 당시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라 이적료가 발생한다.

벤투호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이영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FC는 안병준을 잡고 싶었지만 그의 영입을 노리는 다른 구단의 관심 때문에 몸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결국 트레이드를 결심했고,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강원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이에 따라 수원FC는 안병준을 강원에 내주고, 대신 강원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K리그 7년 차 미드필더 이영재를 데려오기로 했다.

두 구단은 안병준과 이영재의 연봉 수준이 비슷한 상황인 만큼 서로 이적료 없는 맞트레이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울산을 통해 K리그1 무대에 데뷔한 이영재는 지난해 강원으로 이적했고, K리그 통산 126경기에서 16골 15도움을 기록한 미드필더다.

왼발 슈팅 능력이 뛰어나고 중원에서 활동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이영재는 지난 10월 벤투호 대표팀에 처음 호출돼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호와 스페셜 매치에서 득점하기도 했다.

현재 일본에 머무는 안병준은 이번 주말 귀국해 2주 자가격리 후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다음 달 초 계약할 전망이다. 이영재 역시 계약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초 수원FC에 합류할 예정이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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