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위권 싸움의 바로미터' IBK기업은행 vs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라자레바(위)와 한국도로공사 켈시.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가 3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23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IBK기업은행은 6승 7패 승점 19점으로 4위다. 3위 자리를 KGC인삼공사(6승 8패 승점 19점)에 내준 상황에서 오늘 다시 회복하려 한다.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5승 8패 승점 15점으로 5위다. 오늘 경기 승리를 발판으로 상승 탄력을 붙이려 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두 차례 맞대결은 1승 1패였다. 11월 10일 1라운드 경기는 3-1로 IBK기업은행이 승리했고, 지난 1일 2라운드 경기는 한국도로공사가 3-2로 이겼다.
2라운드 경기는 IBK기업은행 입장에선 뼈 아픈 기억이다. 1세트와 2세트를 손에 넣었지만 리버스 스윕패를 당했다. 한국도로공사는 6연패를 탈출하며 반전 실마리를 찾았던 경기였다.
이후 행보는 엇갈렸다. 도로공사는 4연승을 내달리다 가장 최근인 20일 KGC인삼공사에 2-3으로 패하며 연승을 중단했다. IBK기업은행은 도로공사전에 이어 인삼공사에도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11일 GS칼텍스에 3-1로 승리하며 연패에선 벗어났다. 하지만 가장 최근인 18일 흥국생명전에서 0-3 완패를 당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IBK는 이번 시즌 흥국생명에 셧아웃 패배만 세 차례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오늘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
홈팀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의 공격력을 앞세운다. 여기에 레프트 표승주와 육서영이 활약한다. 센터 라인은 김수지와 김희진이 지키고, 조송화 세터의 조율 속에 신연경 리베로가 힘을 내고 있다.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켈시와 박정아의 원투펀치가 강하다. 전새얀이 지원사격에 나선다. 정대영과 배유나의 중앙 속공과 이동공격 빈도가 늘어나면 금상첨화다. 이고은 세터가 분배에 나서고, 임명옥 리베로가 수비를 책임진다.
IBK기업은행이 라자레바에 의존한다면 한국도로공사는 켈시와 박정아로 맞선다는 차이가 있다.
오늘 경기 포인트는 IBK기업은행의 서브다. IBK는 서브가 강한 팀이 아니다. 이번 시즌 56개 에이스로 세트당 1.12개다. 3위에 해당하지만 체감상 절대 강하지 않다. 더구나 서브 범실이 무려 115개다. 강하지도 까다롭지도 않은 서브인데 범실까지 많으니 서브에서 너무 많이 마이너스 요인이 생기고 있다. 지난 도로공사전만해도 서브만 차분하게 넣었어도 놓칠 경기가 아니었다.
또 하나 리시브가 발목을 잡는다. 표승주와 육서영의 공격력은 괜찮다. 하지만 리시브에서 흔들리고 있는 점이 문제다. 한 자리 연속 실점이 나오고 있다. 지난 흥국생명전에선 리베로 출신인 한지현까지 투입했지만 이 카드도 실패했다.
결국 IBK기업은행이 중상위권에서 버티려면 서브와 리시브 문제를 보완해야 한다. 당장 해결은 어렵지만 이를 보완하지 못한다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한국도로공사는 경기 상황에 따라 문정원 혹은 전새얀을 투입한다. 공격력과 블로킹 높이에서는 전새얀이 우위고, 리시브와 서브에서 문정원이 강점이 있다. 오늘 김종민 감독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도로공사는 이고은 세터가 좀더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토스가 흔들리면 경기가 꼬인다. 세터는 자신감 하나로 경기를 풀어야 한다. 패스를 잘하는 것과는 별개다. 이고은 세터가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오늘 경기는 중상위권 싸움의 바로미터다. IBK기업은행은 다시 3위 탈환에 나선다.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를 겨냥하며 승점 사냥에 나서고 있다.
중상위권 싸움이 더 치열해질 것인지, 아니면 당분간 지금 처럼 유지될 것인지는 오늘 경기 결과가 바로미터가 될 듯 싶다.
경기는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이번 시즌 승패를 주고 받은 두 팀의 3라운드 맞대결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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