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배 인상' KIA 브룩스, KBO리그 최고 외인투수 대우에 보답할까
KIA 타이거즈와 재계약한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의 연봉은 무려 108.8%나 인상됐다.
브룩스는 올해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KIA는 비교적 저렴하게 브룩스를 영입했다. 브룩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40인에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이적료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총액 67만9000달러(계약금 20만달러, 연봉 47만9000달러)밖에 보장받지 못했다.
하지만 2020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브룩스는 2021시즌 연봉이 100만달러로 향상된 금액에 재계약했다. 사이닝 보너스 20만달러로 보장금액은 120만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인센티브는 별도다. 국내 재계약한 외국인 투수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보장받았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해 15승을 올린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KT 위즈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최대 30만달러 등 총액 110만달러에 계약했다.
브룩스는 시즌 11승밖에 배달하지 못했지만, 매력을 충분히 발산했다. 23차례 선발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가 69.5%(16회)에 달할 정도로 계산이 서는 투수였다. 무엇보다 이닝소화력도 특급이었다. KIA의 또 한 명 외인투수 드류 가뇽보다 5경기 등판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가뇽과의 이닝수차는 8.1이닝밖에 나지 않는다.
게다가 평균자책점은 3위(2.50), 피안타율 5위(0.238), 이닝당출루허용률 2위(1.02)에 랭크됐다. 지난 9월 말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가족 간호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음에도 그 전까지 팀 내 에이스 역할은 물론 리그를 이끄는 외인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KIA가 재계약을 건네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KIA가 브룩스를 잡을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의 러브콜 때문이었다. SK 와이번스 출신 메릴 켈리와 두산 베어스 출신 조쉬 린드블럼이 맹활약하면서 KBO리그 출신 외인 투수들의 가치가 메이저리그에서 올라간 상태였다. 무엇보다 아들 웨스틴이 의안수술을 받으면서 가족을 떠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었다. 다행히 시즌 말 예기치 않은 상황과 타격지원을 받지 못한 경기가 많아 겉으로 드러난 지표가 좋지 않아 외부 러브콜은 예상보다 많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지만, KIA는 브룩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선 최고 대우를 약속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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