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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명석 VS 토론토 류현진, 김용일 코치 향한 뜨거운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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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에이전트(FA)시장에도 없는 영입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LA 다저스에서 류현진 전담 트레이너로 활약한 김용일 코치다. 김 코치를 두고 전 소속팀 LG와 류현진 소속팀 토론토가 경쟁 중이다.

예고된 일이었다. LG 차명석 단장은 일 년 전 김 코치의 다저스행이 확정됐을 당시 깊은 아쉬움을 드러내며 “김 코치님은 앞으로 LG가 구축할 육성 및 트레이닝 시스템 핵심인사다. 하지만 가장 큰 무대로 향하는데 막을 도리가 없다. 그래도 언제든 자리를 열어놓고 있을 것이다. 좋은 경험하시고 꼭 다시 우리팀으로 돌아오셨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1년이 지났고 차 단장의 다짐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차 단장은 30일 김용일 코치의 2020시즌 소속팀에 대한 질문에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힘줘 말하며 “팀에 필요하신 분은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야 한다. 특히 김용일 코치님은 삼십고초려를 해서라도 꼭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2020시즌 트레이닝 스태프 구성이 완료된 것 아니나는 질문에는 “자리는 만들면 되는 것 아닌가. 우리 팀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코치님이다. 적응하시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물론 내년에도 빅리그로 향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은 만큼 류현진의 든든한 지원자인 김 코치도 토론토에서 2년 연속 류현진과 동행할 수 있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FA 계약시 개인 트레이너·통역과 관련한 조항도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30일 인천국제공항 인터뷰에서 김 코치와 동행에 대한 질문에 “코치님 가족들도 있으니까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아직 행선지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흐름만 보면 LG가 우위를 점한 상황이다. 김 코치는 자신의 행선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1월초에는 결정될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 현진이나 다른 팀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김 코치는 오는 1월 6일부터 한국프로야구선수협, 제주도 서귀포시와 손을 잡고 KBO리그 선수들을 위한 제주도 트레이닝 캠프를 지휘한다. 저연봉·저연차 선수들을 위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리는 캠프를 계획한 김 코치는 “아직 한국 선수들에게 겨울 훈련은 과도기다. 1년 동안 다저스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ML 프로그램을 활용해 효율성 높고 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캠프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금전적 이익은 없다. 김 코치는 “수십년 동안 선수들에게 받아온 것을 돌려주고 싶다”면서 “매년 1월마다 제주도에서 캠프를 열며 선수들은 돕는 것은 물론 KBO리그 구단 트레이너들과도 정보를 교류하고 논의하며 더 나은 관리법을 찾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원 30명으로 계획된 제주도 트레이닝 캠프는 30일 현재 선수 16명, 교류와 학습을 위한 트레이닝 코치 1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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