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의 ML 도전 'D-4'..높아지는 두산 잔류 가능성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재환(32)의 두산 베어스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재환은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 이에 두산은 김재환의 뜻을 존중, 그의 포스팅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
포스팅은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의한 이적 절차를 뜻한다. 포스팅이 공시된 선수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으며 계약 조건에 따라 KBO리그의 구단이 이적료를 받게 된다.
김재환의 포스팅은 12월6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 공시됐다. 포스팅을 신청한 선수에게 주어진 협상 기한은 한 달. 이에 따라 김재환은 오는 6일까지 협상을 벌일 수 있다. 단, 그 때까지 계약을 하지 못하면 포스팅은 종료된다.
포스팅 종료 'D-4'인 2일 현재 김재환의 협상은 진척이 없다. 계약에 실패한 채 포스팅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김재환은 포스팅 종료를 포함, 거취가 결정되는 대로 귀국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포스팅 신청이 좋은 결과를 불러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원래 김재환은 2020시즌을 마친 뒤 해외진출이 가능했다. 그러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면서 그 혜택으로 1군 등록일수를 채워 1년 앞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김재환 영입에 필요한 데이터를 모으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김재환과 관련한 현지발 기사도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이대로면 김재환은 내년 시즌에도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서 뛰어야 한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트레이드루머스는 2일 마이애미 말린스가 김재환에게 관심을 가졌으나 이제는 그 관심을 접었다고 알리기도 했다. 마이애미에는 2018년까지 2년 간 SK 와이번스의 사령탑이었던 트레이 힐만이 코치로 몸담고 있다.
김재환은 2018년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2019년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의 여파로 타율 0.283 15홈런 91타점으로 성적이 하락했다. 이 또한 김재환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높지 않은 이유로 꼽힌다.
만약 이번 도전이 무산되더라도 의미는 있다. 김재환이 2020시즌을 마친 뒤 다시 한 번 빅리그 문을 두드릴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재환의 꿈이 알려졌기 때문에 2020시즌에는 메이저리그 각 구단이 김재환을 유심히 지켜볼 여건이 된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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