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들고 감독 교체…'현대家', 변화도 한 발 먼저 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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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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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현대家’가 변화의 움직임도 한 발 먼저 시작하고 있다.
냉정한 프로 스포츠에서 안주한다는 건 뒤처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적재적소에 변화는 필요하다. 다만, 변화는 항상 리스크도 동반하기 때문에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K리그 우승을 다투는 ‘현대家’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자신들의 위치에 머물지 않고 변화의 발걸음을 먼저 내디디고 있다.
전북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며 ‘트레블’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올시즌 리그와 FA컵 우승컵을 들며 구단 최초로 ‘더블’에 성공했다. 최강희 감독이 중국으로 떠난 뒤 조세 모라이스 감독과 계약을 맺고 2년 동안 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모라이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치른 85경기에서 51승 21무 13패의 성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전북과 모라이스 감독은 결별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전북은 김상식 체제로의 출항을 앞두고 있다. 코치진도 국가대표 출신 김두현과 이운재를 영입해 새롭게 개편한다. 전북의 새 시대를 열게 되는 셈이다.
울산도 마찬가지다. 국가대표 스쿼드를 보유하고도 2년 연속 리그 준우승과 FA컵도 전북에 밀리면서 ‘만년 2위’라는 꼬리표도 붙었다. 실제 카타르에 가지 않을 생각까지 했던 김도훈 감독은 구단의 설득에 ACL을 이끌었다. 결국 울산의 8년 만에 ACL 정상 등극을 이끌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우승 상금만 400만 달러(약 44억원)에 달한다. 리그와 FA컵 준우승으로 떨어졌던 자존심을 어느 정도 회복한 셈이다. 그렇다고 김도훈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지는 않는다. 김 감독은 울산에서 4년간 공식전 196경기, 106승50무40패를 기록을 남기고 떠난다. 김 감독은 ACL이 울산 사령탑으로 치르는 마지막 대회임을 예고했고, 우승과 함께 아름다운 이별로 마무리됐다. 울산은 후임 감독을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전북과 울산은 모기업의 대대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K리그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가 100% 성공을 보장하는 건 또 아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는 행보도 ‘현대家’를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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