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23점 폭발보다 더 돋보인 '리바운드·스틸·블록' 허슬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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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3 15:04
데이비슨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존 M. 벨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디비전1 밴더빌트와 홈경기에서 85-65로 이겼다.
데이비슨은 UNLV와 조지아 서던을 이긴 뒤 샬럿에 패배하면서 연승 행진이 끊겼다. 이후 로드 아일랜드를 잡은 데이비슨은 이날 밴더빌트까지 잡으면서 다시 2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5경기 4승 1패 상승세를 이어 갔다.
이현중은 하이 포인트전(23점)과 같은 커리어 하이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는 23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 FG 6/11 3P 3/4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동안 이현중이 보여준 장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3점슛 4개 중 3개를 폭발시키고, 슛 페이크 이후 드리블 돌파, 슈팅 과정에서 파울을 얻는 등 공격적인 농구를 펼쳤다.
여기에 이현중이 팀플레이어로서 가치를 뽐냈다. 리바운드 6개 중 4개가 공격 리바운드였고, 스틸과 블록까지 허슬 지표가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이날 데이비슨대 빅맨들은 외곽까지 수비를 나갔다. 헷지 디펜스로 상대 가드의 이동 경로를 막기 위해서였다. 그러다 보니 골 밑에서 리바운드를 잡을 선수가 없었다. 이현중이 부지런히 박스아웃하고 리바운드에 참여하면서 제공권 싸움에 힘을 보탰다.
데이비슨이 공격할 때 동료가 슛을 던지면 이현중은 어김없이 골 밑으로 달려들었다. 여기서 걷은 공격 리바운드 이후 세컨드 기회 득점에서 무려 7점이었다. 그중 4점은 이현중의 몫이었다.
스틸과 블록도 돋보였다. 이현중은 뛰어난 신체조건을 활용한 수비가 뛰어나다.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막아내는 능력이 좋다. 이날 트레이 토마스의 슛을 두 번 블록하고, 스카티 피펜 주니어의 공을 두 번이나 낚아채면서 기록지를 완성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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