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궁금하다" 브룩스-멩덴 특급 펀치 구축...KIA, 양현종 거취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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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궁금하다" 브룩스-멩덴 특급 펀치 구축...KIA, 양현종 거취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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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궁금하다" 브룩스-멩덴 특급 펀치 구축...KIA, 양현종 거취에 촉각

기사입력 2020.12.29. 오전 11:02 최종수정 2020.12.29. 오전 11:02 기사원문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우리도 궁금하다".

KIA 타이거즈가 든든한 외인 선발 원투펀치를 구축하고 에이스 양현종(32)의 거취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KIA는 2020시즌 리그 최강급 성적을 올린 애런 브룩스(30)와 재계약을 했고,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춘 다니엘 멩덴(27)도 잡았다. 각각 1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브룩스는 이미 검증이 완료된 특급투수이다. 가족의 교통사고로 시즌 완주를 못했지만 23경기, 11승4패, 평균자책점(ERA) 2.50의 우등성적을 남겼다. 

나무랄데 없는 구위였다. 154km짜리 직구에 폭포수 처럼 떨어지는 고속 슬라이더에 체인지업까지 위력이 넘쳤다. 만일 풀타임을 소화했다면 가을야구 티켓은 KIA의 차지가 될 수도 있었다.  

여기에 11승을 거둔 드류 가뇽과 재계약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멩덴을 잡았다. 2년 전부터 주시했지만 오클랜드가 선발투수로 키우겠다며 내주지 않았던 투수였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잡았다.

150km 짜리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고 제구력까지 갖췄다. 팔꿈치 뼈조각 수술 탓에 스피드가 줄었지만 내년에는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단에서는 수술 이전의 구위를 되찾는다면 단연 브룩스급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인 원투펀치를 구축한 KIA의 눈은 양현종을 향하고 있다. 2021 선발진의 힘은 양현종의 거취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급 외인펀치에 양현종까지 가동한다면 선발진의 무게감은 확연히 달라진다.

이와관련해 조계현 단장은 "멩덴의 영입은 양현종 투수의 메이저리그 이적에 대비한 측면이 크다. (양현종이) 1월 20일까지는 기다려달라고 했다. 그때까지 지켜보겠다. 메이저리그의 꿈을 이룬다면 당연히 축하할 것이다"고 말했다. 

동시에 "메이저리그행이 어떻게 될 지 우리도 궁금하다. 연간 170~180이닝을 던지는 에이스였다. 만일 (유턴)돌아오더라도 팀에게는 당연히 좋은 일이 아닌가"라며 속마음도 보였다. 돌아오더라도 적극 환영하겠다는 의지였다. 

현재까지 현지 언론에서는 양현종의 구체적인 행선지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행 여부는 새해 초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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