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요리스 말다툼, 2020년 스포츠계 가장 큰 충돌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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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요리스 말다툼, 2020년 스포츠계 가장 큰 충돌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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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8)과 위고 요리스의 경기 중 말다툼이 2020년 스포츠계에서 벌어진 다툼 중 가장 충격적인 장면이었다는 현지 평가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2월 31일(한국시가) 2020년 스포츠계 충돌 TOP17을 소개하면서 손흥민과 요리스의 충돌을 제일 먼저 꼽았다.
 
손흥민과 요리스는 지난 7월 열린 에버턴전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요리스는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수비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이례적으로 그라운드 위에서 화를 냈다. 손흥민 역시 억울한 면이 있었다. 역습을 위해 상대 진영으로 침투하던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었기 때문.
 
발끈한 손흥민 역시 요리스에게 소리를 치며 격하게 반응했다. 항상 미소와 함께 '나이스 가이'로 꼽히는 그에게 있어서는 드문 장면이었다. 이 사건은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에도 비중있게 다뤄졌다. 제작사가 손흥민의 반박에 '소리침(Shouting)'이라는 자막으로 뭉뚱그린 것이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매체는 "이것 외에 어떤 장면부터 시작할 수 있을까? 틀림없이 올해 가장 큰 충돌은 7월 토트넘이 에버턴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경기 하프타임에 나온 장면이었다. 요리스는 손흥민의 압박과 수비 가담 실패에 격노했다. 그는 드레싱룸으로 들어가는 손흥민을 쫓아가 밀치며 격렬하게 소리를 질렀다. 다툼은 드레싱룸 안에서도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다행히 두 선수는 금새 화해했다. 둘 모두 경기를 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서로를 이해했고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구단 공개 영상에서 보드 게임을 함께하며 여전한 우정을 보였다.
 
한편, 두 선수의 다툼 외에도 위르겐 클롭 감독과 로이 킨, 리오넬 메시와 바르셀로나, 에릭 다이어와 한 토트넘 팬, 조세 무리뉴 감독과 대니 로즈, 카림 벤제마와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사이의 갈등이 포함됐다. 클롭 감독은 로이 킨 외에도 프랭크 램파드, BT 스포츠 전문가 데스 켈리 등 세 건의 갈등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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