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가벼운 불펜들 류현진 승수쌓기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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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0 10:03
[일간스포츠 배중현]
토론토 에이스로 뛰게 될 류현진(32)의 어깨가 무겁다. LA 다저스 시절 함께했던 든든한 불펜이 이제 없다.
류현진의 새 소속팀인 토론토는 다저스와 비교했을 때 전력이 한 수 아래다. 불펜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팀 불펜 평균자책점이 4.35로 리그 30개 팀 중 15위였다. 3.78로 4위에 랭크된 다저스와 작지 않은 차이가 났다. 불펜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37로 16위. 다저스는 1.16으로 전체 1위였다. 양과 질에서 모두 뒤처졌다.
내년 시즌에도 상황은 비슷할 전망이다. 토론토는 마무리 투수 켄 자일스(29)를 제외하면 필승조가 부족하다. 팀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뎁스차트에 따르면 자일스의 뒤를 받쳐줄 토론토 필승조는 샘 가빌리오(29)-윌머 폰트(29)-조던 로마노(26)-토마스 패넌(25) 순이다. 공교롭게도 네 선수 중 단 한 명도 2019시즌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로마노는 신인, 패넌은 막 2년 차 시즌을 보낸 자원으로 경험이 많지 않다. 폰트는 다저스에서 필승조가 아닌 추격조로 뛰다가 2018년 4월 오클랜드로 트레이드된 경험이 있다. 그만큼 두 팀의 불펜 차이가 크다.
오프시즌 동안 불펜은 더 허약해졌다. 11월 8일 베테랑 라이언 테페라(32)를 방출했다. 테페라는 2015년 데뷔부터 5년 동안 토론토 불펜을 지킨 키맨이다. 통산(5년) 성적도 12승 11패 38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3.64로 준수하다. 올 시즌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23경기 출전에 그쳐 하락세를 그리자 토론토는 권리를 포기했다. 이후 테페라는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팀을 떠났다. 불펜 마당쇠로 올해 58경기를 뛴 데렉 로우(29)는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아 논텐더로 풀었다.
영입이 없는 건 아니다. 10월 30일 시애틀에서 앤서니 배스(32)를 데려왔다. 배스는 올해 시애틀에서 중간계투와 마무리를 모두 경험한 오른손 투수다. 11월 26일에는 올해 클리블랜드 불펜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A.J. 콜(27)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일본 요미우리 출신으로 2년 계약을 한 야마구치 슌(32)도 불펜 자원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하나같이 'A급'으로 보기 힘들다. 자일스 앞에서 확실하게 이닝을 책임져줄 선수들은 아니다. 토론토는 오프시즌 동안 '선발' 수집에 집중했다. 태너 로아크(33)와 류현진을 FA(프리에이전트) 계약으로, 체이스 앤더슨(32)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상대적으로 불펜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았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 불펜 도움을 적지 않게 받았다. 다저스는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32)을 필두로 페드로 바에스(31) 이미 가르시아(29) 조 켈리(31) 딜런플로로(29) 로스 스트리플링(30) 훌리오 유리아스(23)등 다양한 불펜 카드를 경기마다 선보였다. 왼손과 오른손 자원의 비율도 이상적이었다. 선발 투수가 5~6이닝만 던져도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환경이었다. 뒷문이 든든하다 보니 선발 투수가 느끼는 부담도 적었다. 하지만 토론토에선 다르다. 불펜 전력을 고려하면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토론토 불펜은 켄 자일스를 빼놓으면 마땅한 카드가 없다. 다저스는 켄리 젠슨이 흔들려도 상대적으로 불펜이 두터웠다"며 "현재 상태에선 다저스랑 같은 선상에서 볼 수 없다. 승리를 비롯해 뒷문 단속에선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한편 류현진은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토론토에서 첫 시즌 준비를 위해 개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토론토 에이스로 뛰게 될 류현진(32)의 어깨가 무겁다. LA 다저스 시절 함께했던 든든한 불펜이 이제 없다.
류현진의 새 소속팀인 토론토는 다저스와 비교했을 때 전력이 한 수 아래다. 불펜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팀 불펜 평균자책점이 4.35로 리그 30개 팀 중 15위였다. 3.78로 4위에 랭크된 다저스와 작지 않은 차이가 났다. 불펜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37로 16위. 다저스는 1.16으로 전체 1위였다. 양과 질에서 모두 뒤처졌다.
내년 시즌에도 상황은 비슷할 전망이다. 토론토는 마무리 투수 켄 자일스(29)를 제외하면 필승조가 부족하다. 팀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뎁스차트에 따르면 자일스의 뒤를 받쳐줄 토론토 필승조는 샘 가빌리오(29)-윌머 폰트(29)-조던 로마노(26)-토마스 패넌(25) 순이다. 공교롭게도 네 선수 중 단 한 명도 2019시즌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로마노는 신인, 패넌은 막 2년 차 시즌을 보낸 자원으로 경험이 많지 않다. 폰트는 다저스에서 필승조가 아닌 추격조로 뛰다가 2018년 4월 오클랜드로 트레이드된 경험이 있다. 그만큼 두 팀의 불펜 차이가 크다.
오프시즌 동안 불펜은 더 허약해졌다. 11월 8일 베테랑 라이언 테페라(32)를 방출했다. 테페라는 2015년 데뷔부터 5년 동안 토론토 불펜을 지킨 키맨이다. 통산(5년) 성적도 12승 11패 38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3.64로 준수하다. 올 시즌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23경기 출전에 그쳐 하락세를 그리자 토론토는 권리를 포기했다. 이후 테페라는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팀을 떠났다. 불펜 마당쇠로 올해 58경기를 뛴 데렉 로우(29)는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아 논텐더로 풀었다.
영입이 없는 건 아니다. 10월 30일 시애틀에서 앤서니 배스(32)를 데려왔다. 배스는 올해 시애틀에서 중간계투와 마무리를 모두 경험한 오른손 투수다. 11월 26일에는 올해 클리블랜드 불펜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A.J. 콜(27)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일본 요미우리 출신으로 2년 계약을 한 야마구치 슌(32)도 불펜 자원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하나같이 'A급'으로 보기 힘들다. 자일스 앞에서 확실하게 이닝을 책임져줄 선수들은 아니다. 토론토는 오프시즌 동안 '선발' 수집에 집중했다. 태너 로아크(33)와 류현진을 FA(프리에이전트) 계약으로, 체이스 앤더슨(32)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상대적으로 불펜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았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 불펜 도움을 적지 않게 받았다. 다저스는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32)을 필두로 페드로 바에스(31) 이미 가르시아(29) 조 켈리(31) 딜런플로로(29) 로스 스트리플링(30) 훌리오 유리아스(23)등 다양한 불펜 카드를 경기마다 선보였다. 왼손과 오른손 자원의 비율도 이상적이었다. 선발 투수가 5~6이닝만 던져도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환경이었다. 뒷문이 든든하다 보니 선발 투수가 느끼는 부담도 적었다. 하지만 토론토에선 다르다. 불펜 전력을 고려하면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토론토 불펜은 켄 자일스를 빼놓으면 마땅한 카드가 없다. 다저스는 켄리 젠슨이 흔들려도 상대적으로 불펜이 두터웠다"며 "현재 상태에선 다저스랑 같은 선상에서 볼 수 없다. 승리를 비롯해 뒷문 단속에선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한편 류현진은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토론토에서 첫 시즌 준비를 위해 개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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