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BNK, 새해 첫 경기서 선두 우리은행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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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BNK, 새해 첫 경기서 선두 우리은행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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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원정서 우리은행에 짜릿한 56-55, 1점차 역전승
부산 BNK 선수들
부산 BNK 선수들[WKBL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선두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2020년 새해를 기분 좋게 열었다.

BNK는 1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56-55로 짜릿한 한 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다미리스 단타스가 14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고 김진영이 3점슛 3개를 성공하는 등 10점을 보태며 BNK의 승리를 이끌었다. 안혜지는 8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구슬이 9점, 진안이 8점을 거들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6승(10패)째를 챙긴 5위 BNK는 4위 부천 KEB하나은행(6승 9패)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6승 중 2승을 선두 우리은행을 상대로 챙겼다. 올 시즌 우리은행과 맞대결에서 2승을 거둔 팀은 신생팀인 BNK가 처음이다.

5연승을 달리다가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12월 26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한 점 차로 패해 연승이 끊긴 우리은행은 새해 첫 경기에서도 져 2연패를 당했다.

우리은행은 시즌 성적 12승 4패로 선두는 지켰으나 돼 2위 청주 KB(11승 5패)에는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우리은행은 전반에 3점슛 9개를 던져 하나만 성공시켰을 정도로 외곽포가 받쳐주지 않아 고전했다.

그런데도 11점을 넣은 박혜진을 앞세워 28-24로 넉 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2쿼터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BNK가 3쿼터 들어 더욱 힘을 내더니 종료 3분 15초 전 진안의 미들슛으로 36-34로 전세를 뒤집었다.

BNK와 우리은행의 경기 장면.
BNK와 우리은행의 경기 장면.[WKBL 제공]

이후 양 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BNK는 4쿼터 초반 김진영의 3점포가 터져 43-42로 앞섰으나 르샨다 그레이의 미들슛에 이은 최은실의 3점슛으로 맞선 우리은행에 43-47로 다시 끌려갔다.

BNK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김진영의 3점슛 등으로 점수 차를 줄이더니 4쿼터 종료 1분 56초 전에는 안혜지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어시스트로 단타스가 골밑슛을 완성하며 54-53으로 재역전했다.

이어 안혜지가 자유투로 2점을 추가했다.

우리은행은 종료 직전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 속공 기회에서 그레이가 종료 버저와 함께 회심의 레이업을 시도했지만 불발되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그레이는 19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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