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기" 공언한 김도훈, 4년 치세 '유종의 미'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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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기" 공언한 김도훈, 4년 치세 '유종의 미'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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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기" 공언한 김도훈, 4년 치세 '유종의 미'로 완성

기사입력 2020.12.19. 오후 11:24 최종수정 2020.12.19. 오후 11:24 기사원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이 "마지막 경기"라고 공언한 한 판을 승리로 이끌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19일(한국시간) 카타르의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을 치른 울산이 서아시아 대표 페르세폴리스를 2-1로 꺾고 우승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경기"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계약기간은 올해로 끝난다. 재계약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 발언으로 결별을 먼저 암시했다.

김 감독은 울산 경력의 시작과 끝을 모두 컵대회 트로피로 장식했다. 첫해였던 2017년 FA컵 우승을 따냈다. 마지막 경기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기인 ACL 결승전이었고, 결국 우승했다.

거듭된 준우승으로 쌓인 불명예를 스스로 씻어냈다. 김 감독은 2018년 FA컵 준우승, 2019년 K리그1 준우승, 올해는 K리그1과 FA컵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최근 3차례 준우승 모두 전북현대에 간발의 차로 밀리면서 승부처에 약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ACL에서 김 감독은 울산 선수단의 저력을 잘 끌어냈다. K리그 종료 후 대회기간과 자가격리까지 포함하면 1개월 넘는 기간을 소비해야 했기 때문에, 울산뿐 아니라 모든 참가팀들이 정상 전력을 꾸리고 선수들의 투지를 끌어내기 힘들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울산의 경기력은 잘 유지됐다. 김 감독은 적절한 교체카드를 통해 이번 대회 최강이라고 할 만한 울산 선수단의 양과 질을 모두 활용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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