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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불끈 쥔 손흥민, 알리 역전골에 터진 기쁨의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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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손흥민(27, 토트넘)은 그 어느 때보다 초조했다. 직전 경기에서 퇴장당하며 토트넘에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핸 죄책감이 컸기 때문이다. 그래서 토트넘의 역전골이 나왔을 때 누구보다 기뻐했다.

토트넘은 26일 브라이턴과의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해리 케인, 델레 알리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손흥민은 유니폼이나 트레이닝복이 아닌 회색 외투에 검정 머플러를 한 채 동료들과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손흥민은 그라운드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자신의 공백으로 토트넘의 공격이 약화한 채 브라이턴전에 나섰고 선제골마저 허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반 18분 케인의 동점이 나오고 후반 27분 알리의 역전골이 이어진 뒤 손흥민은 안도했다.

그 모습을 토트넘 팬이 카메라에 담았다. 토트넘 팬 트위터 계정 ‘더 스퍼스 웹’은 알리의 골이 터진 순간 손흥민의 모습을 게재했다.

손흥민은 알리의 골이 터지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알리의 골로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선 제스처였다.

다시 자리에 앉은 손흥민은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를 지켜보며 자신을 누른 심적 압박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날 기분 좋게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2경기 더 이런 심적 압박 속에서 경기를 지켜보게 됐다. 결장할 2경기에서도 손흥민의 초조한 모습은 이어질 듯하다.

사진=더 스퍼스 웹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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