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빠지나…추락하는 FA 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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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빠지나…추락하는 FA 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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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국내 프로야구 FA

총액 100억 훌쩍 넘던 계약
올해는 오지환 40억원 최고

공인구 바꾸니 성적 떨어져
팬들 "이게 정상" 한목소리


올 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획득한 선수 24명 중 현재 최고액 계약의 주인공은 LG 트윈스와 `4년 40억원`에 합의한 오지환이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한파'보다는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수년간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 몸값이 진정되고 있다. 구단과 팬 입장에서는 공인구 반발력 조정으로 거품이 빠진 타자들의 기록, 구조적 문제로 성공보다 실패가 많은 자유계약(FA) 사례에 눈이 갈 수밖에 없다.

올 시즌이 끝난 이후 FA 자격을 획득한 국내 프로야구 선수는 모두 24명이다. 10개 구단과 FA 선수들이 협상을 시작한 지 두 달, 27일 기준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6명이다. '한파'로 불렸던 지난해 FA 시장에서도 23명 중 12월까지 계약한 선수가 4명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계약 시점만으로 분위기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 스토브리그는 앞으로도 두 달 넘게 이어진다.

하지만 올해 성사된 계약에서 주목할 만한 건 금액이다. 올해 시장 최대어로 꼽히던 오지환이 LG 트윈스와 4년 40억원, 정우람과 한화 이글스가 맺은 4년 39억원 계약이 현재까진 가장 크다. 지난해 12월에 터졌던 최정(SK 와이번스·6년 106억원), 양의지(NC 다이노스·4년 125억원), 이재원(SK·4년 69억원) 계약에 비해선 가볍다. 2017년에 있었던 큼지막한 계약(황재균 4년 88억원, 강민호 4년 80억원, 민병헌 4년 80억원, 김현수 115억원)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기대에 못 미치는 실력, 부족한 팬서비스에 비해 몸값이 높다'는 야구팬들의 원성이 시장에 반영된 걸까. 선수들 몸값이 '현실적'이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이름값은 선수들 몸값이 겸손해진 이유로 가장 많이 꼽힌다. 올해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의 무게감이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리그 최고 포수, 최고 3루수, 30홈런 포수가 매물로 나왔고, 그 이전 해에는 타율 3할과 20홈런 이상을 동반한 '대어' 선수가 쏟아져 나오며 최소 50억원에서 100억원에 육박하는 연봉을 요구했다.

하지만 올 시즌 공인구 변화는 선수들에게 끼여 있던 거품을 제거했다. 그동안 국내 프로야구 타자들은 다른 리그 대비 반발력이 높은 공인구의 수혜를 톡톡히 봐왔고, 이 성적을 근거로 몸값을 올렸지만 공인구 반발계수를 줄이기로 하면서 훌륭한 타자들이 순식간에 평범한 타자로 바뀌었다.

올해 대어급 선수가 없는 건 이 때문이다. '타고투저' 시대에 쌓아온 기록이 1년 만에 급전직하하면서 제 모습이 드러난 것이다.

실제로 안치홍(KIA 타이거즈)은 2014년과 2017년 3할 이상 타율과 20개 안팎 홈런을 때렸으며 2018년에는 타율 0.342, 홈런 23개, 출루율+장타율(OPS) 0.955를 기록한 당시 최상급 타자였다. 이 시즌 FA로 나섰다면 연봉 15억~20억원 규모 계약도 충분했겠지만, 올해 공인구 정상화와 부상 등으로 장타력이 급감하며 OPS는 7할대로 급락한 채 FA를 맞이했다.

반대로 손아섭은 2018시즌 이전 기록(3할 중반 타율에 매해 15개 안팎 홈런, OPS 0.9 이상)을 바탕으로 2017년 고액 연봉자(4년 89억원)가 됐지만 공이 바뀐 올 시즌 OPS는 0.760이었다.

FA 자격을 획득하기 전 지나치게 긴 서비스타임 문제도 구단들을 꺼리게 만들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국내 프로야구단에 입단한 선수는 9년이 지나야 비로소 시장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엄청난 실력과 운까지 작용해 20세에 바로 1군에 데뷔해도 29세가 돼서야 첫 FA 자격을 획득하는 셈이다. 이때 4년 계약을 맺는다고 해도 이미 운동선수로서 신체 능력이 저하되는 30세 이후 시즌까지 맞물리게 된다. 이는 대형 FA 계약 중 실패 사례가 더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다행히 KBO는 이 같은 선수들 입장을 고려해 2020시즌부터 FA 자격 획득 기간을 단축(대졸 8년→7년, 고졸 9년→8년)하기로 했다.

팬들은 지금의 시장 상황을 우려하지 않는다. 오히려 선수들이 이제서야 가치에 맞는 대우를 받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최근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재환이 올 시즌 전까지 리그에서 독보적인 타자였음에도 메이저 구단들에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국내 선수들의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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