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병살 실책…2010년대 불명예 기록 주인공은?
10년을 아우르는 최고의 선수가 있다면, 불명예의 주인공도 있다.
2019년도 이틀이면 끝이다. 동시에 2010년대라고 언급할 수 있는 시기도 끝난다. 이에 10년을 아우른 최고의 팀, 스타를 꼽으며 2010년대를 돌아보는 움직임도 있다.
그러나 모두가 10년이 다 좋을 수는 없는 법. 야구도 꼭 좋은 기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삼진, 병살, 실책은 타자를 따라다니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불명예 왕관을 쓴 선수는 누구였을까.
오지환, 박석민이 2010년대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사진=MK스포츠DB
1. 2010년대 삼진왕 – 오지환
▲ 2010년대 누적 삼진 순위
오지환: 1113
이성열: 978
최정: 952
강민호: 901
손아섭: 894
2010년대 가장 많은 삼진 아웃을 당한 선수는 오지환(29·LG트윈스)이었다. 1113삼진으로 2위 이성열(35·한화 이글스)의 978개를 가뿐히 따돌렸다. 유일하게 네 자릿수 삼진을 기록한 타자기도 하다.
오지환은 많은 삼진이 데뷔 시절부터 약점으로 꼽혀왔다. 데뷔 시즌부터 137삼진으로 삼진왕 불명예에 올랐다. 2012, 2018년에도 삼진 1위, 2013년은 삼진 2위를 기록했다. 타석 당 삼진 비율 23.7%은 2010년대를 통틀어 13위로 준수했다(?). 그러나 큰 부상 없이 10시즌을 보내며 누적에서 압도적으로 다른 타자를 제쳤다.
박병호(33·키움 히어로즈)는 메이저리그를 다녀오지 않았다면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를 다녀온 2시즌을 제외하고도 8시즌 872삼진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이스대로라면 1000삼진을 넘긴 타자가 되었을 것이다.
2. 2010년대 병살왕 – 박석민
▲ 2010년대 누적 병살 순위
박석민: 136
양의지: 130
최형우: 127
최준석: 119
유한준: 117
핫코너에서 숱한 병살을 처리한 박석민(34·NC다이노스)은 타석에서도 숱한 병살을 쳤다. 2010년대 136개의 병살을 치며 병살왕에 올랐다. 현 동료 양의지(32·NC), 전 동료 최형우(36·KIA타이거즈)를 제친 결과다.
박석민은 꾸준했다. 2012년 8개를 제외하면 매 시즌 10개 이상의 병살타를 기록했다. 재밌는 점은 10년 동안 단 한 시즌도 병살타 1위로 마감한 적이 없었다. 2018년 2위를 제외하면 3위 안에 들었던 적도 없다. 꾸준히 10개 이상씩 축적한 것이 1위가 될 수 있던 비결이다.
박병호가 오지환을 위협했다면 이대호(37·롯데 자이언츠)는 10시즌을 뛰었을 경우 박석민을 넘는 것이 당연했다. 일본·미국을 거쳐 5시즌만 소화한 이대호는 96개 병살타로 리그 14위를 기록했다. 1시즌에 약 19개꼴로 병살타를 친 셈이다.
3. 2010년대 실책왕 – 오지환
▲ 2010년대 누적 실책 순위
오지환: 181
김상수: 140
황재균: 139
김성현: 114
박석민: 107
오지환은 실책왕 불명예도 피하지 못했다. 10시즌 동안 181개의 실책을 범하며 김상수(29·삼성 라이온즈), 황재균(32·kt위즈)을 눌렀다.
2010년부터 오지환은 LG 유격수를 책임졌다. 2011년 63경기를 제외하면 100경기 이상을 출전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이기에 경기를 많이 소화할수록 실책이 빈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오지환은 수비에서 호평을 받는 지금과 달리 과거는 불안한 수비를 노출했다. 2011년을 제외한 2010년~2014년까지 매 시즌 20개 이상 실책을 범했다.
10위 김하성은 5시즌 풀타임 유격수를 맡으며 순위가 꽤 높았다. 5시즌 만에 94개 실책을 저질렀다. 10시즌 페이스라면 오지환 기록과 견주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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