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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연이은 득점 행진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주가가 더 치솟을 예정이다. 독일 축구 이적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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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토트넘 손흥민이 17일 리버풀전에서 후반 42분 델레 알리와 교체아웃되고 있다. 영국 매체는 이 장면이 조제 무리뉴 감독의 결정적 패착이라고 지적했다. EPA연합뉴스


“손흥민을 알리와 교체한게 패착이었다.”

리버풀 원정에서 아쉽게 패한 토트넘의 패인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위협적이었던 손흥민을 델레 알리로 바꾼 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손흥민은 1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토트넘이 0-1로 뒤진 전반 33분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45분 피르미누에게 결승골을 헌납해 1-2로 졌다. 손흥민은 리그 11호(시즌 14호) 골을 넣어 득점 랭킹 공동 2위에서 도미닉 칼버트루인(에버턴), 무함마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리그에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손흥민은 리그 11골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더하면 14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또 리버풀을 상대로 2017년 10월 리그 맞대결(토트넘 4-1 승)이후 3년 만에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또 2015년 8월 토트넘 입단 이래 공식전 99번째 골을 넣어 ‘토트넘 100호골’ 대기록까지 단 1골만을 남겨뒀다. 11경기 무패를 마감한 토트넘은 7승 4무 2패, 승점 25점이 돼 2위로 내려앉았다. 2위에 있던 리버풀은 8승 4무 1패, 승점 28점을 쌓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리버풀은 홈에서 총 공세를 펼쳤고, 토트넘은 특유의 강력한 수비로 단단히 걸어잠궜다. 전반전에만 점유율 78.6%를 가져간 리버풀은 초반부터 맹공이었다. 끊임없이 두드리던 리버풀이 전반 26분 살라의 왼발 슈팅이 토트넘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발을 맞고 굴절돼 행운의 선제골을 올렸다.

토트넘은 역습의 제왕 손흥민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상대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뚫고 로셀소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골문 왼쪽 하단 구석에 꽂았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비디오판독(VAR)이 이뤄졌으나, 결국 손흥민의 득점으로 결론 났다.

후반전 공방이 펼쳐지다가 토트넘 무리뉴 감독은 후반 42분 손흥민을 빼고 델레 알리를 투입했다.

이 장면을 놓고 무리뉴의 패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축구 통계전문 매체 스쿼카는 “무리뉴의 치명적인 실수는 손흥민을 알리로 바꾼 것”이라며 “손흥민의 속도와 움직임은 분명히 리버풀이 걱정하는 것이었는데 알리는 이런 수준의 위협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리버풀이 막판 공세로 승리를 거두는 ‘단초’가 됐다고 강조했따.

이어 “무리뉴는 ‘우리는 이기기 위해 이곳에왔다’고 말했지만 지나치게 수비적인 접근과 손흥민과 알리의 교체는 그런 분위기를 발산한 장면이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이 매체의 지적대로 손흥민이 나간지 3분 만인 후반 45분 피르미누가 코너킥에서 헤딩골을 넣으면서 토트넘은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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