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에이전트 “메이저 직행만 아니면 당장 계약 가능”
미국이냐, 일본이냐, 친정 기아냐.
2021 케이비오(KBO) 자유계약(FA)이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최대 관심사인 양현종(32·기아타이거즈)의 거취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미 해외진출을 선언한 터라 미국·일본 구단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각 나라의 리그가 파행 상황이라 계약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친정팀 기아와의 대화 창구도 계속 열어두고 있다.
17일 야구계의 설명을 종합하면 양현종은 현재 미국·일본 구단과의 물밑 접촉을 진행 중이다. 어떤 구단에서 어떠한 조건으로 제안을 해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선발투수’가 필요한 구단 중심으로 영입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양현종의 국내 에이전트인 스포스타즈의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 통화에서 “미국, 일본 양쪽을 다 열어 놓고 기다리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협상을 진행 중인 현지 파트너가 일본 팀도 담당한 경험이 있어 양 나라의 구단들과 소통이 잘 되고 있다”며 “양현종이 현지에서 이른바 가성비가 좋은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내년 1~2월 사이에 계약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객관적이 양현종의 위치는 4, 5 선발이다. 하지만 일부 구단은 마무리나 중간 계투 활용도 가능한지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조건만 맞으면 나라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양현종은 메이저리그를 가장 마음이 두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직행만 아니라면 당장 입단할 수 있는 곳은 많다”고 말했다. 양현종의 나이로 볼 때, 마이너를 거쳐 메이저로 가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메이저 직행이 어려울 경우 당장 1군 선발로 뛸 수 있는 일본 프로리그도 검토 대상이다.
그렇다고 친정팀 기아와 완전히 협상을 끊은 것은 아니다. 몇 차례 만남을 통해 서로의 의사를 확인했다. 구단 쪽은 해외 진출이 잘 안 될 경우 충분한 대우를 해주겠다고 제안한 상태다. 기아는 이미 최형우와 3년 동안 총액 40억원으로 계약을 마친 상태라, 외부 영입은 하지 않기로 했다. 양현종 복귀를 염두에 두고 ‘집토끼’에 우선 신경쓰겠다는 입장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10승 11패로 명성에 걸맞지 않은 평범한 성적을 남겼으나, 7년 연속 10승 투수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케이비오 역대 5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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