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의 2021 플랜A 키스톤 콤비 'SS 이학주-2B 김상수
포수-2루수-유격수-중견수로 이어지는 센터라인. 팀 수비력을 가늠하는 지표이자 강팀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센터라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격수 이학주-2루수 김상수 키스톤 콤비가 최상의 조합이라고 말했다.
해외파 출신 이학주는 데뷔 첫해 11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2리(385타수 101안타) 7홈런 36타점 43득점 15도루를 기록했다. 오랜 실전 공백을 고려하면 나쁜 성적은 아니었다.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 좋은 활약을 기대했으나 부상과 부진 속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학주는 64경기에 나서 타율 2할2푼8리(206타수 47안타) 4홈런 28타점 30득점 6도루에 그쳤다. 두 번의 실패는 없다. 이학주는 마무리 캠프 때 누구보다 열심히 땀을 쏟아냈다. 허삼영 감독도 이학주의 의지를 높이 사며 다음 시즌 주전 유격수로 활용할 계획을 내비쳤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허삼영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날 무렵에 어느 정도 중심이 잡힌 라인업이 나왔고 선수들의 퍼포먼스도 좋아진 게 느껴졌다"며 "무엇이 필요한지 느꼈기 때문에 그에 맞춰 내년 구상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키스톤 콤비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학주가 주전 유격수를 맡고 김상수가 2루수로 나서는 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또 "이학주가 마무리 캠프 때 준비를 잘했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나와 개인 훈련도 열심히 한다. 올 시즌을 치른 뒤 스스로도 느낀 바가 있다고 본다. 긍정적인 자세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물론 플랜B가 없는 건 아니다. 강한울, 박계범, 김지찬 등 내야 자원이 즐비하다. 다시 말해 이학주가 어느 만큼 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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